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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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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31회 작성일 18-03-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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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徐승원

바다에 갔다

장판을 뒤집어 동전을 찾듯 바다를 뒤집었다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해변에선 폭죽이 불협화음을 내며 하늘로 올랐고

홑옷을 걸친 난 개인적인 밤을 여미었다

그 후로도 난 매번 밀려서 갔다

가선 이까짓 쓸모도 없는 이건 은유야

밤바다에 대고 게거품을 물며 큰소리를 쳤다

등대가 조용히 하라며 눈을 깜빡였지만

그곳에 우린 없었다

새벽이 오도록

누구도 날 건드리지 않았고 추위는 견딜 만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3-24 17:49:5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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