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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피우기 위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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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8회 작성일 22-06-0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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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피우기 위한 꽃
          /지천명

6월의 장미가 피었네
저 흰 장미는 누구를  위하여
산봉우리 저물도록 피워 놓고
감빛으로 익어가는 햇덩이를
깨물어 보고 있는가

쟁반같이 둥근 어둠을 삼킨
달빛을 가지고 유희 하는
것인가

달과 햇빛은
하나의 근간이라 하지만
쏟아지기에 햇빛에 부딪히는
것은 삼라만상인 즉
부딪히는 달빛에 이즈러지는
표정도 각양각색어라

이것을 누가
간결하게 취합하여
하나의 표정으로
형상화 할 수 있으랴

달빛이 나뭇 가지에 걸린
그림자 옷자락이다
햇빛이 물결처럼 번지는
아침 눈부신 이슬방울이다

흰장미의 향기는
오래가고
6월은 누구를 위하여
저토록
오래도록 싱그럽게
흰장미를 피울 것인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11 08:05:3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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