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지으며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름을 지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27회 작성일 20-09-24 15:16

본문

너를 외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름을 짓는다 

사람이 너가 되고, 고양이도 너가 되고, 다육이도 너가 된다

그냥 사람과 고양이와 다육이가 

사람 속에서 사람 앞으로 걸어 나오고

고양이 속에서 고양이 앞으로 훌쩍 뛰어 나오고,

다육이 속에서 다육이 한가운데 우뚝 선다

단지 나와 친해지기 위해 모두를 잃는다

천하에 씻고 벗고 단 한 명 뿐인 너,

나의 눈빛이 너의 눈안에서 유성운처럼 불꽃을 튀기고,

그 이름을 발음하기 위해 숨을 모았다 흩고,

흩었다 들이쉴 때 이 세계는 너라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무리에서 벗어난 어린 들소처럼 너는 내 소리의 표적이 되어

고양이 오줌 냄새를 맡은 쥐처럼 얼어 붙어서 나를 돌아본다


미숙아! 세상에 여자를 너 하나 뿐이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태초에 아담의 일이란 작명이였다

최초의 짐승들 앞으로 짐승이 불려 나와,

사슴이라는 눈이 커다란 함박눈 무늬의 외로움이 된다.

이름을 짓고 보면 너는 흔들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해 격렬하게 연분홍 손수건을 흔들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05 18:20:3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인지, 아우님인지 모르지만 오늘 술 한 잔 했수다.

오징어 젓갈에, 마눌이 끓인 된장국을 안주해서

갈수록 먹고 살기가 힘들고 더럽습니다.

도대체 몇 살 잡수셨소?

그래야 형이라 하든가, 아우라 하든가 하제

Total 6,151건 1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2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1-28
5520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 11-28
551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11-27
5518
베개 이야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11-26
551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11-25
55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11-24
551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11-23
5514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11-23
551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11-19
5512
가을회한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11-18
551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11-17
5510
자목련 댓글+ 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11-14
5509
맹아학교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11-08
5508
彩色版畫 댓글+ 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11-08
5507
봄날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11-07
5506
그~네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11-07
5505
산책자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1-06
550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11-06
5503
가을달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11-05
5502
자명종 시간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11-04
5501
3번을 키우다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11-02
5500
평서문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11-01
5499
커튼 콜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10-31
549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10-30
5497
Adagio in G Minor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 10-30
5496
방부제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10-28
5495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10-26
5494
기타 구루 댓글+ 3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 10-25
5493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10-24
549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10-23
5491
겨울 간이역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10-23
549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0-22
5489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10-21
5488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10-21
5487
달고기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10-20
548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10-20
5485
여린 시옷ㅿ 댓글+ 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10-19
5484
손톱을 깍다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10-17
548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10-14
548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10-12
5481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10-11
5480
랜선 감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10-11
547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10-08
547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10-08
547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10-08
5476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10-07
5475
지게의 시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10-07
547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10-07
547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9-24
5472
해방촌 연가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10-05
5471
달빛 댓글+ 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10-05
5470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10-05
5469
괄호 밖 시간 댓글+ 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10-04
5468
하얀 나비 댓글+ 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10-04
546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10-01
546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9-30
5465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09-29
5464
불충(不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1 09-28
546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 09-28
546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9-28
546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 09-27
5460
풀잎의 독백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9-26
5459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 09-25
545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9-25
545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09-24
열람중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09-24
5455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 09-23
54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9-22
545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 09-20
5452
모래시계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 09-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