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장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20-08-05 11:56

본문

장마 / 金然正

 

모든 것이 다 젖었다

산도, 들도, 강도, 집도, 논도, 밭도....,

하늘과 바다, 경계를 잃고 하나 되어 젖었다

 

더 이상 젖기 싫은 나무들은 햇살을 기다리다

쉼 없이 부어대는 빗물에 할 말을 잃었다

같이 있어도 외롭게 빗속에 홀로 서 있다

 

生存(생존)을 위한 매미 한 마리

온 몸을 떨며 소리를 내다 기어이 멈춰서버리고

한 여름은 일찍이 罷場(파장)을 한 듯,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지 않는다

 

잿빛 젖은 거리 寂寞(적막)을 깨듯 어쩌다 출현한 사람은

여름은 가고 늦가을 길 걷듯이

종종 걸음에 거리가 스산하다

 

비에 젖은 우산은 슬픈 색깔을 입고

우산 아래 눈망울은 초점을 잃고

신발도, 어깨도, 생각도, 마음도 다 젖어버렸다

 

뜨거워야 할 여름이 聳身(용신) 못하고

며칠을 창가에 주저앉아서

겸연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한다

오늘도 이렇게 한 날이 빗속에 젖어 흐르고 있으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8-06 16:59:2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1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451
노을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9-19
5450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09-18
544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 09-18
544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09-18
5447
수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9-17
544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9-15
544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9-13
5444
콩깍지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09-13
5443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 09-13
544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9-12
5441
외침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9-12
5440
첫 해 벌초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09-11
5439
사과탑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9-10
543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9-10
543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9-09
5436
마주르카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9-08
5435
빨래집게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9-08
5434
아마벨과 달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9-07
5433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 09-07
543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06
5431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9-06
5430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9-06
5429
풀잎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9-06
5428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9-05
5427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9-04
5426
장마 댓글+ 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9-03
5425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9-01
5424
나무들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 08-31
5423
다시 한번 댓글+ 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08-31
542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08-30
5421
설야雪夜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 08-29
542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8-29
5419
헬륨 풍선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8-28
541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8-26
5417
과육의 저녁 댓글+ 4
당나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8-25
54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8-24
5415
우리 동네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8-22
5414
꽃의 행간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 08-20
5413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8-20
5412
공벌레처럼 댓글+ 4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 08-20
54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8-19
5410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8-17
5409
은하수 댓글+ 2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8-17
540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8-17
5407
草葬의 풍경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08-17
5406
결(結)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 08-16
5405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8-14
5404
그녀의 감자 댓글+ 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8-14
5403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8-14
540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8-14
540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8-13
5400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8-12
5399
그해 여름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8-12
5398
의지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8-11
5397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 08-11
539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8-10
5395
포도쥬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8-09
5394
꽃의 성명학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8-08
5393
비너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08-08
5392
초여름 아침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8-06
5391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8-05
열람중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08-05
538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8-03
538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8-02
538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8-01
5386
들개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08-01
538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8-01
5384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07-31
538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7-31
538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7-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