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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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창가에핀석류꽃
하늘 향한 바람 하나 진종일 서서
푸름을 배웅했다
열린 문마다 땡볕 찾아들어
가슴 후비더니
어둠 터져 빛으로 열린 우주
속삭이고 있다
창세로부터 전해져 온
정결한 진주
행복한 눈부심이여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그 콩깍지 저도 한번 써보고 싶네요 ㅎ
창세로부터 전해져 온 눈부심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간결한 시어에 담아 우주를 맴도는 깊이가
인상적입니다
푸름을 안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터져 벌어진 콩깍지 안의 노란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요.
어둠 함께 버무러져 겪어낸 시간 앞에서
우주의 깊이를 생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리베님이 쓰시면 대단한 작품이 탄생하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평안하시기바랍니다^^
코렐리님의 댓글

간결하면서도 거대한 것을 느끼게 하는,
아주 성공한 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진주라는 단어가 촌철살인으로 주제를 확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석류꽃님이 느끼시는 깨달음과 감각이 확 전해오네요.
시가 하나의 방향을 가지고 힘있게 진행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역시 지성과 감성을 가지고 시를 쓰시는 석류꽃님 시 답습니다.
훌륭한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과찬이십니다. 시보다 더 훌륭한 감평으로 글을 빛내시는
시인님의 탁월함에 늘 감동을 받습니다.
오늘도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