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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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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6회 작성일 17-06-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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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미


아무르박


행여 그대가 나를 지나쳐도
행여 그대가 나를 잊고 살아도
나는 그대를 위해 핀 한 송이 장미
그대의 장미

어느 이름 없는 꽃으로 살아도 좋아요
어디에 버려져도 상관없어요
나는 그대만을 생각하는 장미
그대의 꽃이죠

저기 하늘을 담아둘 수 없겠지요
그래도 구름은 흐르잖아요
저기 별을 닮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밤이면 그대 창에 있잖아요

묻지 않아도 사랑인걸요
그대 내 사랑인걸요
돌아보지 말아요 그대 곁에 있잖아요
애써 생각지 않아도 이미 와 있는 걸요

그대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꽃으로 오지 않았겠죠
그대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꽃잎은 지지 않았겠죠

나는 장미
그대의 슬픈 눈을 닮아 그대의
눈물을 먹고 사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13 11:46:2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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