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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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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20회 작성일 19-10-08 10:55

본문

민달팽이를 보며 / 부엌방

 

이슬이 무뎌지는 가을비에 이골이 난 듯한 느림보의 철학을

아스팔트에 쓴다

길가에 화단에서부터 1미터쯤일까 안테나를 흔들었다 5센티쯤이나 될까

2센티로 웅크리고 나의 눈을 쳐다본다 느릿한 볕에 취한 모습이다

 

배춧잎 근처나 부드러운 풀 근처나 있어야 당연하

그래도, 나는 발가벗듯이 너를 맞이하게 된다

 

단풍 잎새 하나 없는 곳 아스팔트 껍데기에 누웠는

 

그림자 하나도 못 드리우고 누워 맥문동 풀숲을 탓하고 있는가

나뭇가지 하나 못 잡았으니 풀숲에 너를 뉘 운다 던진다

 

검은 구름이 하나가 생기고 검은 바람이 하나 불고 있다 나는 검은 발자국 하나 남기고 자리를

뜬다

 

배춧잎 하나 던져줄 것을 몰랐다 몸서리쳐진다 가을의 빈 몸뚱이로 무엇에 대하여 몸서리치는가

집도 절도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왜, 그 느긋함을 끝까지 못 살피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0-14 10:03:5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가을 속에 서정적인 시,
여러가지 깊은 내용을 시인님께서 시사해 주듯 합니다.

가끔은 시골 텃밭에서 느낌은 오는데 캐내질 못하는
아직은 글을 쓰려해도 부족한 자신의 한계를 꾸짖어 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심은 드시고
텃밭이신지요
가을의 풍성함이 절정에 다다를까
시기하는 가을비에
민달팽이처럼 쌀쌀한 오늘
날씨이지만, 햇볕이 쨍한 것이
좋네요
항상 삶의 실체를 시로
보여주시니
항상 궁금합니다
건강하셔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전 길바닥에서 집을 잃고 헤매는
민달팽이를 봤습니다만 ㅎ
시 한편을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민달팽이는 집을 어디에다 담보 잡혀놓고 다니는지
밤에는 탈부착하는 지도 모릅니다 보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렇지요?
조만간 그 놈은 어디 배춧잎을 뜯고 이겠지요
행복한 오후 되셔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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