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나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호랑가시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4회 작성일 19-07-15 20:34

본문

호랑가시나무




하늘로 오르는 돌계단 입구에
좌우로 자리잡은 호랑가시나무 두 그루
무르팍에 블랙홀 같은 옹이가
우주를 빨아들일 것만 같으다 시베리아를
호령하던 네 발톱을 지우고
조선의 사냥꾼과 대치하던 네 눈알을 지우고
어느 가난한 저녁의 성탄제에서 만났었지 너는
호랑이의 몸을 나는
사람의 몸을 빌려 왔나봐
우리 만난 곳이 어디쯤일진 몰라도
손바닥 맞잡고 눈발 날리는
자작나무 사이를 뛰어다녔을지 누가 알겠어?
산맥을 넘어 어둠을 뚫고 눈보라 헤쳐
너는 왔어
내게로,
햇살이 이파리에게
밑동이 뿌리에게 아침을 나눠줄 즈음
발톱이 쥐고 있던 붉은 열매가 떨어졌다
호수 같은 함지박 안에는
떨어진 열매가 다시 익어가고 길은
연통의 장작 연기처럼 하늘로 오르고 있었다
집 앞 오르막길 호랑가시나무 무르팍이
시나브로 시려 오고
시린 옹이로부터
먼동이 튼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7-16 09:35:1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1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961
분수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8-10
496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08-09
4959
처갓집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8-09
4958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8-09
4957
합죽선 댓글+ 1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8-08
4956
혈의 누( 淚) 댓글+ 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08-07
4955
당신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8-06
495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8-05
4953
열대야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8-05
4952
눈물 댓글+ 3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08-04
4951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8-03
4950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 08-03
494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08-03
494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8-03
49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8-01
494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7-31
494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 07-31
494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7-31
4943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7-31
494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7-31
494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7-30
4940
집전화기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7-29
493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0 07-29
4938
장마 댓글+ 4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7-29
4937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7-29
493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07-27
4935
멸치 댓글+ 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07-26
4934
물위의 집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7-24
4933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07-24
4932
짝발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7-24
4931
데칼코마니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07-23
493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7-23
49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7-21
4928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7-20
4927
성냥간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07-20
492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7-20
4925
동막해변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7-19
4924
향수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7-19
4923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07-18
492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7-18
492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07-16
4920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7-16
열람중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 07-15
4918
면접관 앞에서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7-15
491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07-14
4916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7-14
491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7-13
4914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 07-13
4913
역전 앞에서 댓글+ 13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07-12
4912
하루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7-08
4911
하루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7-11
4910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7-11
4909
대류의 기도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07-11
4908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7-11
4907
꼬리를 물고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07-10
490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7-09
490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7-08
490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 07-08
4903
여름의 피부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7-08
490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7-08
4901
현판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7-06
4900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7-05
4899
새끼발가락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07-05
4898
무게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07-04
489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07-04
489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7-02
4895
잉꼬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6-30
4894
깡충거미 댓글+ 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6-29
4893
걸음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 06-28
4892
직무유기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6-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