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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4)버려진 그림 속에 낡은 신발 한 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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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5회 작성일 17-02-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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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그림 속의 낡은 신발 한 켤레

아무르박

삶은 저렇게 너덜거릴 때가 있지
삶은 저렇게 네동댕이 쳐질 때가 있는 거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도 운명이라 생각하면
어느 날은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거지

보도블록에 버려진 낡은 신발 한 켤레

화가는 어쩌자고 낡은 신발을 사치스럽게
파스텔로 채색하였을까
숨길 수 없어 남루한 저 신발
밑창으로 새긴 검은 얼룩은 지울 수 없어 저 신발

헤헤 풀어진 신발 끈처럼 이제 그만 느슨해져라
입을 벌린 밑창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말라
주인의 질펀한 그 길은 이제 그만 걸어라
구겨지고 각을 잃었다고 퇴보라는 말은 듣지 말라

소의 박피를 빌어 비루하게 걸어 온 길

끈을 동여매면 한때는 참 든든했겠지
콧날에 힘을 주면 가고 싶은 곳이 많았겠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기대어 발길을 쫓는 재미도 있었겠지
다른 듯 닮아 있는 제 모습을 빗대보기도 했겠지

생각이 낡으면 신발장에 버려지는 신발보다
새것에 중독되면 편한 줄 모르는 신발보다
다행이야 짝이 있어서
고물이 될 수 있는 신발이지
버려진 것이 아니라 주인을 기다리는 신발이지
비루한 삶은 없는 거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15 10:32:2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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