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신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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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17-08-01 11:16본문
* 창조의 신세기
저 거대한 풍차가
자연의 풍력을 맛보며 회전하려 할 때
풍차는 이제야말로
자연의 바람을 장악할 수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겠다
인간에 의해 지능을 갖춘 거대한 풍차는 서서히
날개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니까
어떤 지식이나
기술을 알 필요도 없이
풍차는 이제부터 자연스럽게 바람에 동요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지금은
문명 에너지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풍차의 행위는 그런 것이다
바람과의 관계에 밀접하게 잘 정립되어 있으며
바람을 읽고 바람에 연동하여
자연 에너지의 전환을 수행한다
인공지능의 세계에선 그것만으로
에너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해진다
중요한 건
또 다른 기믹(gimmick)으로서의 존재들,
나는 그것마저도 이해해야 한다
독립된 개체이면서 자연의 다양성, 복잡성
복합성에 깊이 관여하니까
우주의 카오스(chaos)
거대한 신과
작은 인간은 구조상 최소한 그 무늬가 닮아있다고,
그렇다고 가정해보는 것이다
웃기는, 그러니 씩씩한 돈키호테여
급기야 자네가 달려올 시간이 도래하였다
풍차가 서서히 돌고 있다
이 창조의 신세기는 착각과 혼돈,
그것들의 대립마저도 문명세계를 돌리는 힘과 자본이 된다
낡은 갑옷에 쌓인 먼지를 털어 입고
투구를 뒤집어써라
창과 방패를 들고 뛰어가라
저 오만한 풍차 같은 기계들과
그것을 떠받히는 그의 기믹 같은 졸개들과의
한판 싸움이다
승리하든 패배하든
네 자신의 근본적 문제임을 경험과
고통에서 반드시 깨달아 회복하라
부딪히는 그 길만이 오직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높은 신적이고 유약한 인간다운
인간으로 회복하는 길이기에
* 기믹(gimmicK): 속임수, 홀림수, 술책 등의 뜻이나 여기서는
게임이나 가상공간에서의 트릭에 개입한 장치나 도구들
( 비밀장치)
* 카오스(chaos): 그리스인의 우주개벽설에서
만물 발생 이전의 원초상태
(캄캄하고 텅 빈 공간)
혼돈(混沌)으로 번역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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