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 하늘이 준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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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8회 작성일 17-07-05 10:29본문
하늘이 준 여유
모처럼 야유회 벌렁 드러누워 하늘을 본다
하늘과의 거리는 가까운데 육신과의 거리는 멀다
하늘과 가까운 것은 지금 바라보고 있는 마음이다
가벼운 것은 언제라도 훌쩍 날아 갈 수 있다는 것
마음과 마음의 무게에도 거리가 수시로 변했다
구름 속 목마는 내가 타고 야생이 되고 싶은 것을 알 것이다
구름초원을 누빌 때마다 새싹의 마음 생겨나고
여유 없이 살았던 곳에 구름의 집이 생겨난다
구름 풀잎 몇 개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순간,
도망치거나 쫓아가거나 했던 허망을
구름에 태워 달리게 해본다
가벼워진 하늘과 구름과의 거리가 손에 잡힌다
사람과의 거리에 인위적인 상처의 무게가
폐부 깊숙한 곳으로부터 무겁게 달려온다
눈을 잠시 감고 있으면 더 가까이 들어오는 구름
귀를 잠시 막으면 더 잘 들리는 구름초원의 풀잎 소리
잠시 흥얼거림에 나오는 목마의 힘찬 말발굽 소리가
나의 하루를 가볍게 만들어 노을 끝까지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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