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화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665회 작성일 19-05-13 09:59

본문

화괴


양현주


 

네가 진다고

내가 다시 몸져눕다니,

 

꽃을 중독 시키는 꽃도 있어요.

열차 밖으로 한 줄 수묵을 친 불온한 바람이 불어요.

 

이치를 도통한 당신은

어둠을 환하게 뒤집어쓰고도 묵묵하지요.

 

지는 봄은 언제쯤 함묵을 열까요?

 

당신이 따듯하다는 말이 가장 일찍 피었어요.

눈발이 빗발쳐도 동매로 피어 분홍빛 깃발을 꽂아요.

발그레한 용안을 숙이는 법이 없지요.

꼿꼿하게 궁전을 보행해요.

나무 아래 떨어진 환절이 엎드려 절하고 있어요.

 

당신을 건네받는 사이 가슴에 움켜쥔

옥새가 양각되고 있어요.

 

빛이 넓은 쪽으로 흔들리는 문구들,

길어지는 해 앞에서 벼린 시절을 앓고 있는 오후

어사화 노래가 빗발치고 있어요.

 

먼저 잠든다고 당신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당신은 꽃의 성골이지요.


 

* 화괴[花魁] 꽃의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제일 먼저 피는 매화를 달리 이르는 말.


 

* 미래시학 여름호 게재 예정작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5-14 22:36:1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군자 중에서도 으뜸이라 했지요
수묵화로 매화꽃을 피워 검은 향기에 취해 먹먹해지기도 했었는데..
현주 시인님의 화괴에 가슴이 절여지네요

고맙습니다
꼿꼿하게 시의 어전을 보행하십시요

코스모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후 커피 한 잔 놓아둡니다
매화꽃을 좋아합니다 선비의 기개를 닮기도 했지요
화괴는 꽃중에 제일 일찍 피니 꽃들의 우두머리 겠지요^^
매화 꽃말 --> 인내, 고결한 마음, 기품, 품격
매화는 품격이 있어 꼿꼿한 왕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전령사인 매화!!
이역만리 타향에 와서야
관심 갖게 되었답니다.

꽃진 자리마다 영근 매실
삶의 언저리마다 피어나는
지혜의 물결 일렁이는 맘

알레르기가 심할 때나
초기 감기 증세가 있을 때
혹은 발열로 위급 할 때

매실 진액이 저를 살렸고
면력 사멸시키는 감기약 전혀
쓰지 않고 윤택한 삶 줬기에

화괴가 지금도 가슴에서
물결치고 있어 3일 동안에
스트레스로 발병한 것을

매실 엑기스로 다스려서
다시금 일어서려 계획해요
멋진 시에 감사합니다

동매로 피어 백만불짜리
미소 짓는 향그런 네 모습
가슴까지 나르샤 합니다***

감사함에 추천 보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댓글로 시 한 송이 피어 올리겠나이다
=============================


화괴 향그럼의 발효/은파 오애숙

이역만리 타향에 와서야 봄의 전령사인
매화의 향그럼에 스미는 마음속 진실함이란
꽃진 자리마다 영근 매실 너로 인해 삶의 언저리마다
피어나는 지혜의 물결 일렁이는 건

알레르기가 심할 때나 초기 감기 증세가 있을 때
혹은 발열로 위급 할 때 알알이 맺힌 청매실의 발효 진액이
날 살렸고 우리 가정을 살렸음은 면력 사멸시키는 감기약 전혀
쓰지 않고 윤택한 삶 누리게 하였음이로구나

화괴가 지금도 가슴에서 물결치고 있어 작금 3일간
스트레스 발병한 것을 곰삭인 너로 인하여 날 다스리려고
작금 일어서서 미소하며 달리다굼 하고 있나니
삶에 피어나는 네 향그럼 다시 진동하누나

동매로 피어 백만불짜리 미소 짓는
향그런 네 모습 가슴까지 나르샤 하기에
감사함 이역만리 타향 속에 환희의 날개 펼친 웃음 꽃
봄날이 가도 물결치 심쿵함 내안 가득하여라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속에 스미는 맘 (그대의 향그럼 속에서)/은파 오애숙


오 나의 사랑아
이역만리 햇살속에 피어나
웃음 짓는 그대여

봄전령사로 태어나려
동매로 피어 백반불짜리 미소로
눈 머리에 이고 웃음짓더니

꽃진 자리마다 청매로
아름드리 열매 맺어 삭이어 내더니
내게로 와 달리다굼 하였누

네가 내안 가득 쌓인 독초
너의 곰삭인 향기로 순시간 날리어
내 삶에 피어 나르샤 하누나

오 나의 사랑 그대여
봄날이 간다 해도 너의 그 향그럼
첫사랑의 기쁨으로 물결 치누나
===================

*달리다굼: 개역 막 5:41에서 차용
뜻은 일어나라입니다.  “달리다굼”이란 헬라어원전에 ‘탈리다 쿰’(Ταλιθα κουμ)으로 ‘소녀야 일어나라’ 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사하게 명명하는 이름으로 시 한 송이 올려 드립니다
=====================================

네 안의 또 다른 그대/은파 오애숙


이른 봄 다른 꽃보다
먼저 피우는 그대의 이름아
화려함으로 수놓는구려


성긴가지끝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봄의 전령사
내 가슴에 박제 시켜 불러 보누나
화형, 화괴, 백화괴,장원화, 봉방제일춘,
일지춘, 식춘,일지춘색, 제일춘

설한풍 외면치 않고서
피어나 향그럼 휘날리는 그대
내 가슴으로 다시 부르는 이름들
천하우물, 설중군자,설중고사
세회가인,청우,청객,고우

세월의 한 새김질하며
부르는 그대의 이름들이여
단단하게 생긴 늙은 줄기와
차갑게 마르고 거친 가지등
그대 특유의 모습에 따라 불리는
황사,옥골,소영, 철간규지

핍진 자리마다 맺은 청매
그대의 또 다르게 명명하는 이름들
이름은 지갈과 조공이며 한약명은
오매,백배,소연 ,구조라고 붙여졌으니
어찌 네 쓰임과 이름이 다양한가
눈 지그시 감고 곰삭히 누나

이른 봄 다른 꽃보다
먼저 피워 화사하게 피어
향그럼 휘날리는 그대여

Total 6,151건 2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821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05-14
482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5-14
4819
미용실에서 댓글+ 2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5-14
481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5-13
4817
뼈 있는 모기 댓글+ 3
물새궁디7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05-13
열람중
화괴 댓글+ 7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1 05-13
4815
걸음마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05-12
481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05-12
481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5-10
481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5-09
481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5-09
4810
diet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05-09
4809
그 집(集)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 05-09
480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5-08
4807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5-08
4806
유채 유감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05-08
4805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1 05-08
480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5-07
480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5-07
4802
대체공휴일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5-07
4801
오므린 얼굴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5-07
4800
귀소본능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5-07
4799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5-07
479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5-06
4797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5-06
479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05-06
4795
반포보은 댓글+ 4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5-05
479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5-05
4793
댓글+ 6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 05-04
479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5-03
4791
서면의 깃발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5-03
4790
공병 댓글+ 4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5-03
4789
작달비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05-03
4788
철쭉꽃 피면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 05-02
478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05-01
4786
예살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 05-01
4785
골프 공 댓글+ 12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5-01
4784
석 자의 얼굴 댓글+ 1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5-01
478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5-01
478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05-01
4781
미세먼지 댓글+ 1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4-30
4780
오월의 광장 댓글+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4-30
4779
가로수 댓글+ 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4-29
4778
잡동사니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04-29
4777
화인火印 댓글+ 5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4-28
4776
달개비꽃6 댓글+ 15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4-28
4775
과거 댓글+ 1
맑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4-28
477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4-28
4773
일기예보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4-26
477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04-25
4771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04-24
477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4-23
4769
봄 끝에 향기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4-22
4768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4-21
4767
탄생 (誕生)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4-21
476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4-20
476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4-20
4764
갓털의 소묘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4-19
4763
아교(阿膠)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4-19
4762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4-18
476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4-18
476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4-18
4759
부분과 전체 댓글+ 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4-18
47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04-18
4757
시의 변 댓글+ 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4-17
4756
자릿세와 텃세 댓글+ 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4-17
4755
더부살이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4-17
475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 04-16
4753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4-16
475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4-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