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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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 / 부엌방
그들의 질긴 고초의 숲
붉은 피는 모른다
뜸 들이는 살점에 곶
곧 우그러들 별점(-占)
원시 동굴의 언어를 본뜬다
산의 일번지는 빛의 광기
녹진 날의 기억이 솟는다
피에 꽃을 내미는 밤
너는 흙의 구어체
누(累)를 살피는 글도
점도 아니다
우듬지 피의 각골(刻骨)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피의 각골//
제 얼굴을 보고 시를 써 주시다니
천리안의 시인님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하루 가지세요,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자연을 보고 인간사와 마찬가지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맛살이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정석촌님의 댓글

시대를 관통하느라
겪은 흔적쯤으로 여겨야 태평할 그것은 얼굴에 핀 꽃입니다 ㅎㅎ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네 인생사 자연사 모두 끝에는 꽃으로 점을 찍네요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피에 꽃을 내미는 밤,
너는 흙의 구어체
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강렬하고 아름답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나무와 인간사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뵈오니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싣딤나무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인생만세님의 댓글

검버섯 꽃이 필 때쯤이면
양지 바른 평안한 자리가
눈에 띄게 되죠.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맞아요 꽃이 영원할 수는 없지만
검버섯은 불멸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살가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

요즈음 그 검은 꽃 떼려고 줄을 선대요
인생의 고화일 텐데 간직하며 살아야죠 ㅎㅎ
잘 보았습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꽃에 손을 대는게 아닌데
참 꽃은 가지를 뚫고 나온 것인데
그것을 댕강잘라버리면
피가 타다가 숨지요
주손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인간이 마지막으로 피는 꽃이
저승꽃이라 하던데
이 감버섯꽃을 설법했으니
인간사의 고뇌를 한 줄로 완성까지 했으니
부처가 아니신지요.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감정선을 검증받지
않으시고 넘으셨어요
감사드릴 뿐입니다
즐거운 오후되셔요
힐링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인간이 세상에서 피울 수 있는
마지막 꽃,
그런데 왜 사람은 그 꽃이 지기도 전에 먼저
떠날가요?
글의 구성이 오묘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
부엌방님의 댓글

누구는 빛이 뭐니 뭐니 하는데
저는 그래 보지 않습니다
피가 심심하니까 많이 돌다 보니까 근질근질 하거든요
그래서 피가 좀 멈추어 잠이 듭니다
곰팡이 낍니다
그러다 깨어보니 천정에 꽃이 피었네요
불멸의 꽃 검버섯
그냥 막 가는 데로 감정가는데로 뛰다가 엎어진 경우라 생각하십시요
전 그래도
글하나 올려야
시인님들 댓글에 살짝 발들이는 재미로 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따스한 발걸음 잊지 않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좋은 오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