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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깎으면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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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02회 작성일 19-04-12 12:48

본문

어차피 단 한 번

치명의 사랑을 꿈꾸던

유혹의 욕망이 핏빛으로 영글고

거부할 수 없는 사약을 머금은 듯

앙다문 입술에서 번지는

피 냄새가 칼날을 적시면

처절하게 붉은 종말이 핏물처럼 흐른다

사랑은 흘러가도

아찔하게 남은 핏빛 유혹의 향기가

독침을 찔러 허공을 유린하고

치명의 향기에 마비된 허공 속을

사과 꽃 하얀 예감이

사랑의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봄이 지척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9 14:52:5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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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과꽃은 졌나요? 아직인가요?

사과의 볼은 독, 그 사랑에 취하면 사랑은 또
얼마나 시큼달큼 할지,

다 익은 사과를 손에 쥐면 사랑은 이웃인가요? 이방인가요?  ㅎㅎ 작손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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