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는 아주 가끔 딸꾹질을 한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돌고래는 아주 가끔 딸꾹질을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60회 작성일 19-03-13 08:08

본문

돌고래는 아주 가끔 딸꾹질을 한다

 

수면은 잔잔하고 수평선은 광폭하다

바람은 어디로 가는가

날개 없는 생이 놓고 간 그림자는

수면을 활주하여 비상하였다

오늘도 동쪽으로 차고올라 물보라가 되었다

 

서편으로 눕는 게 아니라는 조언에

그들은 기어코 서편으로 기수를 틀었다

수면은 여전하고 수평선은 그림자가 사라진 방향으로

그물살을 이어 길게 눕는다

 

바람은 어디로 가는가

 

돌고래가 솟아 오른다 햇살은

온 몸에 닿기도 전에 튕겨나가고

바람의 방향을 예지한 끈적한 햇살만

미끈한 대가리에 핑계처럼 달라붙어 지구를 치받으며 전진

 

또 전진한다, 바람은 어디로 가는가

 

남쪽 끝, 북쪽 끝, 서쪽 끝, 동쪽 끝 남남서북북서 그 끝

바다의 증인은 차갑고 빙산의 일각은 도도할 뿐  

수면 호흡과 일광욕 중

극점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아무도 불러모으지 않았다

수면을 저공비행하는


중력가속도보다 빠른, 바람은 어디에서 오는가 

 

돌고래는 지구를 떠나지 않고

바람은 야 할 방향을 알고 있다

지축을 연직으로 살짝 기울어진 지구의

시퍼런 단층을 깨고 단숨에 솟구쳐오른 

지구 밖, 체공에서

돌고래는 아주 가끔 딸꾹질을 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7 12:07:3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고래 떨꾹질을 따라 저도 쬐끔 딸국거리다 갑니다
알지도 못하는 바람의 방향을 따라...
기운이 좋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심 끝나고 딸꾹질 나오려 드네요
물속에서 갑자기 뛰쳐올라 공기 들이 마시면
딸꾹 하겠네요
반경도 넓은 돌고래가 되고 싶은 날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번쩍 뛰어 올라
태평양 바다로 나가고 싶은
파랑새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호흡법을 몰라
쩔쩔 매고 있습니다

점심식사 하셨다니 입가심
커피 한 잔 하시고 가십시오 부엌방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과 바다의 물살들의 움직임과 햇살에
눕는듯이 보이는 그림자의 물결들
돌고래들의 유희가 한편의 동물의 왕국을 보는것 같습니다

돌고래도 파랑새님을 보고 놀랬나 봅니다
딸꾹질을 하는거 보니.......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파랑새 시인님

긍정더하기행복나누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긍정더하기행복나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랑새 시인님~^^
돌고래가 솟아오를 때 바람은 방향을 잡을까요
궁금해서 딸꾹질이 납니다^^
돌고래에게 날개를 달아주면 좋겠어요^^

Total 6,151건 2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681
노후화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04-04
468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4-04
4679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4-03
467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4-03
46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4-03
467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4-03
4675
ntr3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4-02
4674
철길에 눕다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04-02
467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4-02
4672
보리밭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4-02
467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4-01
4670
버 찌 댓글+ 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4-01
466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4-01
46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4-01
466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4-01
4666
삼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04-01
4665
꽃샘추위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01
4664
마음 댓글+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4-01
466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3-31
4662
달 속에는 댓글+ 7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3-31
466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3-31
4660
가난한 가장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 03-30
4659
반영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3-30
4658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03-29
4657
사과 씨 댓글+ 1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3-28
465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3-28
4655
수갑 댓글+ 1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3-28
4654
물줄기의 정체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03-27
465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3-26
465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3-25
465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03-25
4650
빈자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03-25
464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3-25
4648
활연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3-25
464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3-25
4646
민들레 보기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3-25
4645
그날의 일기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3-24
4644
어느 날에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3-24
46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3-24
4642
첫사랑 댓글+ 3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03-23
4641
들여다 보기 댓글+ 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3-23
46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3-23
46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3-22
4638
이팝나무 댓글+ 4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3-22
4637
도시의 벌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03-22
4636
Go, stop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03-22
463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3-21
463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 03-21
463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3-21
4632 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3-21
463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3-21
463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3-20
4629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03-20
462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3-20
4627
파도가 푿다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3-19
462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3-18
4625
솔밭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3-18
462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3-18
462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3-18
4622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3-16
4621
행복은 댓글+ 2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3-16
4620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3-16
4619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3-15
461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3-15
461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3-15
4616
월동배추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 03-14
46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3-14
461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 03-13
461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3-13
열람중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3-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