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상처 입은 사슴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상처 입은 사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92회 작성일 19-03-15 23:24

본문

그림은 정말 볼 줄 모르는데,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에서 툭, 하고 어떤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튀어나와서. 자주 놀라는 나를 보게 돼. <상처 입은 사슴>이란 작품에 시선의 닻을 내려놓고 한동안 바라봐.

얼굴은 프리다 칼로인데 몸통은 사슴이야. 그리고 몸통에는 화살이 아홉 개 박혀 있어. 사슴의 몸통은 나무로 막힌 쪽을 향하고. 가지가 찢겨 떨어진 나무도 있어. 뒤에는 바다가 보이고. 얼굴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서 그녀와 나는 계속 눈을 맞춰. 무언의 대화를 나눠. 그녀가 말하는 것 같아. "너에겐 시구나."

맞는 것 같아. 나에겐 그 그림이 시로 다가와. 어딘가 가려 하면, 뻗어나가려 하면 화살이 날아와서 몸에 박혀. 나는 아프고. 아픈 걸 알면서 묵묵한 얼굴로 또 막힌 방향으로 나아가려 해. 멈추는 법이 없어. 저 멀리 바다가 보여. 바다로 가려고 계속 써. 화살 박힌 마음으로. 날아드는 고통의 촉을, 써. 쫓는 자는 나. 쫓기는 자도 나야. 그래서 끝나지 않는 시.

기다려. 화살이 날아오길. 나를 만나면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8 20:41:2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3-16 14:42

성권시인님도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좋아 하시나 봅니다
저도 지난번 "상처 입은 사슴"에 대해 졸작을 한편 올렸슴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성권시인님~~~
좋은 하루ㅡ 되세요~~^^

성권님의 댓글의 댓글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3-17 23:14

제목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붉은선님 시 읽어보고 싶네요.!!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4-12 22:03

많이 늦었습니다~~~ "들여다 보기"로 개작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같은 그림 다른 느낌으로 저에게는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681	노후화 댓글+ 6개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04
4680	봄, 잘 차려진 한상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04
4679	어 항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4-03
4678	참 나쁜 골뱅이 댓글+ 10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4-03
4677	이만한 사업 어디 있나요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4-03
4676	복사꽃 필 때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4-03
4675	ntr3 댓글+ 1개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2
4674	철길에 눕다 댓글+ 4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4-02
4673	쇼팽의 야상곡과 봄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4-02
4672	보리밭 댓글+ 17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4-02
4671	등이 굽은 소나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4-01
4670	버 찌 댓글+ 4개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4-01
4669	면도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4-01
4668	세상구경 잘 했거든 댓글+ 1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4-01
4667	나의 작은 소녀 댓글+ 19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4-01
4666	삼베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4-01
4665	꽃샘추위 댓글+ 4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4-01
4664	마음 댓글+ 19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4-01
4663	아그네스 발차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3-31
4662	달 속에는 댓글+ 7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3-31
4661	앵두알을 바라보며 댓글+ 18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3-31
4660	가난한 가장 댓글+ 16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3-30
4659	반영 댓글+ 17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3-30
4658	움 댓글+ 4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3-29
4657	사과 씨 댓글+ 11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3-28
4656	두 개의 여(汝) 댓글+ 8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3-28
4655	수갑 댓글+ 1개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3-28
4654	물줄기의 정체 댓글+ 1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3-27
4653	놂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3-26
4652	혀를 길들이다 댓글+ 1개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3-25
4651	히어리의 노래 댓글+ 8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3-25
4650	빈자리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3-25
4649	알비노 걸린 봄 댓글+ 5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3-25
4648	활연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3-25
4647	치열한 봄에 묻다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3-25
4646	민들레 보기 댓글+ 1개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3-25
4645	그날의 일기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3-24
4644	어느 날에 댓글+ 6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3-24
4643	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3-24
4642	첫사랑 댓글+ 3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3-23
4641	들여다 보기 댓글+ 4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3-23
4640	화산華山 과 화산火山 댓글+ 1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3-23
4639	고양이의 방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3-22
4638	이팝나무 댓글+ 4개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3-22
4637	도시의 벌들 댓글+ 8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3-22
4636	Go, stop 댓글+ 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3-22
4635	툭 건드려 본다 댓글+ 4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3-21
4634	봄이 머물러야 할 자리들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3-21
4633	고사목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21
4632	봄을 기다리며	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3-21
4631	높고 낮은음자리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3-21
4630	필생의 호흡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3-20
4629	만물 수리상이 있는 골목 댓글+ 2개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3-20
4628	골목을 꺾어 돌면 댓글+ 9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3-20
4627	파도가 푿다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3-19
4626	이제는 목동이 올 차례 입니다. 댓글+ 3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3-18
4625	솔밭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3-18
4624	칠불암(七佛庵) 에서 댓글+ 10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3-18
4623	is-be9(이태석)의 행방 댓글+ 2개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3-18
4622	꽃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3-16
4621	행복은 댓글+ 23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3-16
4620	땅바라기 꽃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3-16
열람중	상처 입은 사슴 댓글+ 3개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3-15
4618	불륜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3-15
4617	6.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3-15
4616	월동배추 댓글+ 4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3-14
4615	즐거운 구속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3-14
4614	분 재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3-13
4613	봄은 어떻게 오나 댓글+ 2개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3-13
4612	돌고래는 아주 가끔 딸꾹질을 한다 댓글+ 8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3-13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