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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 수리상이 있는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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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7회 작성일 19-03-20 10:34

본문

만물 수리상이 있는 골목

모퉁이를 돌면 오래된 페인트칠 벗겨진 간판을 달고 있는 만물 수리상이 나타나는
골목쟁이가 있지 않을까? 굵은 주름살이 진 이마 아래 코끝에 얹어 놓은 돋보기 위로 
선한 눈매를 지닌 할아버지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주는 곳

한, 두어개 살이 휘어져 잘 펴지지도 접히지도 않는, 차마 버릴 수 없어 지니고 다니는 우산이 
할아버지의 무릎 위에서 손질되는 모습을 점포 앞, 쪽의자에 앉아 지켜보노라면 
어느 곳에선가 어떤 연유로든 구겨졌던 내 삶의 어느 순간도 곧게 펴지게 될 것만 같은,
그런 우산을 버리지 못한 채 지니는 다니는 사연을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다는 듯한 눈짓으로 
웃어주는 할아버지가 지키고 있는, 

그런 만물 수리상이 있는 골목이 분명 어딘 가에는 있을 것 같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25 14:01:4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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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이깊으면멋시인님~!

벗꽃보다 깊은 치유받고 갑니다
내 삶의 어느 순간 그 부위에
과산화수소수 먹인 약솜을 톡톡 찍어 거품을 일으켜 소독하고
요오드 넉넉히 발라주던
그 시절 골목길에 가끔 찾아오던
맥가이버 할아버지
열손가락 끝마디마다
본드가 말라 골무보다 더 딱딱해진.....
우리 시대의 아버지아저씨..

감사합니다~!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파랑새님의 댓글, 반가웠습니다.
벚꽃보다 깊은 치유라는 극찬에 갑자기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여기는 쥐오줌 같은 봄비가 스치듯 지나간 아침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화상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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