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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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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459회 작성일 19-04-02 09:34

본문




보리밭

 

석촌 정금용

 

 

 

사월에

초록무리로 덤비는 너는

풀이 아니라 보드랍기 한없는 물결이다


한꺼번에 내닿는 잔잔한

가슴에 눕고 싶어도 대궁에 이삭 품은

네 몸 상할성싶어 그냥 지켜보다 초록에 풍덩 빠진 나

 

찰기 없는 엉성한 한 덩이 보리밥이 되러

언 땅에서 갓 눈떠 풀피리소리 퍼지는 먼 산 너머로 아지랑이 쫓다가

누렇게 익어가는 네 가슴 한 옴큼

 

나는 움켜

거뭇한 입가에 표시로

들켜버린 별나게 긴 오후에 허기를 너를 비벼 채웠었다

 

이제는 세월이 모두 지워

시무룩한 기억의 뒤안을 마음이 비어 찾은 너

 

낯선 집 지나 끄트머리 

밭두렁 도는 둘레길 

두런두런 그 때로 더듬어가는 내게


망각을 깨워  

가슬가슬 안기는 너는

 

나의 푸른 비망록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0 16:11:3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하세요 반가운 우리 시인님!
푸른 물결치는 들녘 향수 속에 멈춰서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명시 에 갈채를 보내면서요

최고의 자리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밭 덕에  제가
톡톡히  대접받았습니다ㅎㅎ

언제 보아도  출렁이는 가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밭 찰기없는 가운데 새카만 줄은 가슴한켠의 새겨져 녹아지지 않습니다
푸른 물결 속에는 무엇이 출렁거리는 지
자꾸 뒤돌아 보게되는 보리밭 사잇길 이지요
까실한 것 툭툭끊어 지푸라기에
구워먹었던 토실토실한 것
속 배부르게도 먹지 못했던^^ 입만 시커먼
그러나 지금은 보기 힘들지요
정석촌시인님
즐건 하루 되셔요^^
깡보리밥 먹고 싶네요 고추장 팍팍비벼서 열무넣고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 여름의 향기!
보리밭 이랑이 파랗게 차오르는 기분 입니다.
푸른 비망록처럼 여름을 대비한 꿈도 영글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피는 가슴 속을
융단 폭격하는  초록색이  파편처럼 날렸습니다ㅎㅎ

비망기에 낱낱이 기록되는**
석촌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는 안고있는 푸른 기억들,
푸른 알맹이 고소한 맛 거뭇한 허기진 입,
한 참을 멈춰 봅니다

푸른 봄 되시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궁기 줄줄했던
보리밭에  엉긴  기억들이

추억이 나풀거리는  초록나비의 날개짓으로 바뀌었습니다ㅎㅎ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틀 안에서나  찾을 수 있는
헌 일기장이죠

또박또박 썼어도  흐릿해진  비망록이긴 합니다마는
고맙습니다,  백록시인님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에서도 얼른 찾아보기 힘든 마음의 비말록,
마음은 벌써 누렇게 익은 보리밭 길을 걷습니다.

꺼끌꺼끌한 비망록에 발자국 남깁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슬했던
이삭 끄트머리에  감촉이
무뎌진  손가락 끝에서  다시  되살아납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들녘
초록이 마음을 파랗게 합니다

무뎌진 기억 넘어
까슬했던 한의 추억이
보릿고개 속으로 밀어넣습니다

누렇게 바래버린
일기장을 넘기며 지나간
옛얘길 아이에게 읽어 주면 알런지

아가들은 자라나고
어른이 되어도 가난에 찌들었던
얘기가 그저 호랑이 담배물던 시대 였노라

후진국에서
선진국 대열로 바뀌면서
우리의 옛 얘기가 되어 버린 그 시절이라

초록의 들녘
푸르름 나래 펴 나르샤하는 정오입니다.

멋진 글 가슴으로
공감하며 추천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은
붉거나 노랗기 위한  밑받침 아닐런지요ㅎㅎ

말갛게 담기는 자취를 위한**
고맙습니다,  꿈길따라님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초록은 우리의 옛 이름

지나간 우리들의
옛 추억이 소담소담
가슴에 피어나 나래 펴
물결치는 소중한 색

세월이 지나가며
어떤이는 갈맷빛으로
어떤이에겐 적색으로
어떤이에게 잿빛으로

한 세상을 채색합니다
석촌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마음이 상쾌해지는  초록 물 찰랑이는  보리밭 길은**

타관도  고향인 듯  파고듭니다
고맙습니다,  이종원시인님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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