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쁜 골뱅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참 나쁜 골뱅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55회 작성일 19-04-03 14:15

본문

참 나쁜 골뱅이


궁둥이를 쳐들고 사람들이 개울에서 골뱅이를 잡았다
​난폭한 수면을 골뱅이 채집통으로 찍어 눌러 잠재우고 바닥을 샅샅이 훑었다
골뱅이 채집통의 가세가 하나 둘 늘어났다

점심을 먹고 나자 두 배로 늘었고
다음날 그 두 배가 되었다
그다음 날 또 배의 배가 되었다

나중에는 골뱅이보다 더 많은 궁둥이들이 개울을 휘젖고 다니며 궁둥궁둥 하늘 높이 궁둥이를 쳐들었다
궁둥이와 궁둥이가 진로방해로 싸웠다
일찌감치 지구에서 품절된 골뱅이채집통이 날아다녔다
골뱅이들이 상대 진영으로 포탄처럼 쏘아져 골병이 들었다
궁둥이들이 피맛을 일깨웠다
변화무쌍한 역사가 만들어졌고 골뱅이보다 궁둥이가 더 귀해졌다
인간이 골뱅이에게 패배한 것을 두고 궁둥이의 비애라 이름붙인 역사박물관이 지어졌다
먹이사슬을 아는 자가 망했고 골뱅이는 몰라서 살아남았다
골뱅이들이 항변했다

-그냥 거기 있었을 뿐인데

혹자는 지구를 골뱅이가 망쳐놓았다고 했다 참 나쁜 골뱅이였어, 회자되기도 했다

유사한 일이 끊이지 않았고 개울에서 궁둥이를 쳐드는 행위는 지구보존법으로 엄격히 규제했다
골뱅이가 인간을 '참 이상한 동물 1호'로 지정해달라고 청원, 사안의 중대성으로 지구방위재판소에서 긴급 심판 통과시켰다
​아직 계류 중인 하나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인간을 멸종보호 종에서 삭제하자는 건이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0 16:21: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랑새시인님
궁둥이나라 이야기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저도 살아 남기 위해서는 궁둥이에 근육운동
오늘부터 열심히 하겠씁니다~~ㅎㅎ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료해서 달랠 게 없을까해서...

연필을 끼우는 거보다
나무젓가락을 쓰십시오~^^

환기시켜줘서 감사합니다  러닝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궁둥이 잘못 놀리다가 패가망신한 인종은 보았지만,  궁뎅이
치켜들다가 패망한 두발 짐승은 오늘 첨 봤습니다.

밖에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다행히 멸종은 면했구나, 
안심이 됩니다.

대단한 해학과 풍유에 골뱅이 통째로 쏟아질 뻔 했습니다.  ㅎㅎ

골뱅이,  사람 함께 잘 살아가기를...  ㅋ  *^^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당한 거와
시라는 거룩과는 안 맞는 게 맞나봅니다...
다행히 멸종은 면한 사실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실없이 살지 않으면
비듬이 들끓습니다

골뱅이랑 8잔의 기적을 경험하러 가는데
추영탑시인님 초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딸꾹!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수염난 놈을 잡았으니 궁뎅이가 부지깽이 맞아서 터져야지요
사람들은 나아서 수염이 없는데 골뱅이는 낳자마자 수염을 가지고 나옵니다
그러니 궁뎅이가 밑인것이지요
재미난 시 잘읽고 갑니다
올갱이,다슬기도 맛난 것들 궁뎅이가 하도 들썩거려 남아나질 않습니다
골뱅이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파랑새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
부엌방시인님~ 먼저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없이 지껄였는데
낮술 간절해서
골뱅이 그려놓고 살살 굴리며 놀고 있는데....
너무 멀리 도망가기에 소줏잔으로 살짝 눌러 놓았는데.....
등이 가려웠는지/ 낭심을 차였는지 펄쩍 튀는 통에
소주잔만 쏟겨 버렸답니다...

낭심이 있는 골뱅이를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붴방시인님^^

쿠쿠달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랑새시인님 골벵이를 줍다가 의외로 죽는 경우를 드문드문 봐서요.

조금 슬프게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쉬  동물애호가는 다르시군요...
멸종보호종에서 밀려난 인간들은
미운짓만 골라  하니

그런 불상사가 생기는 거겠죠

걱정은 되시겠지만
걱정 말아요~~~
지구는 골뱅이가 지키니까요~

감사합니다  쿠달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궁둥이를 쳐들고 있는 거 보이시쥬~~~
저 지금 그러고 있답니다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물살을 잡아놓는 데는 골뱅이채집통이 최고였습니다~~

오늘은 잘 살기 위해서만 고민하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Total 6,151건 2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681
노후화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04-04
468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4-04
4679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4-03
열람중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4-03
46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4-03
467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4-03
4675
ntr3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4-02
4674
철길에 눕다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04-02
467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4-02
4672
보리밭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4-02
467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4-01
4670
버 찌 댓글+ 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4-01
466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4-01
46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04-01
466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4-01
4666
삼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04-01
4665
꽃샘추위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01
4664
마음 댓글+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4-01
466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3-31
4662
달 속에는 댓글+ 7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3-31
466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3-31
4660
가난한 가장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 03-30
4659
반영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3-30
4658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03-29
4657
사과 씨 댓글+ 1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3-28
465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3-28
4655
수갑 댓글+ 1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3-28
4654
물줄기의 정체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03-27
465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3-26
465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3-25
465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03-25
4650
빈자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03-25
464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3-25
4648
활연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3-25
464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3-25
4646
민들레 보기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3-25
4645
그날의 일기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3-24
4644
어느 날에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3-24
46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3-24
4642
첫사랑 댓글+ 3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03-23
4641
들여다 보기 댓글+ 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3-23
46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3-23
46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3-22
4638
이팝나무 댓글+ 4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3-22
4637
도시의 벌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3-22
4636
Go, stop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03-22
463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3-21
463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 03-21
463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3-21
4632 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3-21
463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3-21
463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3-20
4629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03-20
462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3-20
4627
파도가 푿다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3-19
462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3-18
4625
솔밭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3-18
462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3-18
462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3-18
4622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3-16
4621
행복은 댓글+ 2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3-16
4620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3-16
4619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3-15
461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3-15
461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3-15
4616
월동배추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3-14
46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3-14
461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 03-13
461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3-13
4612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3-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