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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e(영원불멸의 영혼)1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03-02 19:05

본문

 

 

is-be(영원불멸한 영혼)1

 

 

1 전생의 기억

 

나는 전생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그 기억은 찰나였고 이미지는 없지만 느낌은

몹시도 슬픈 억울함이었다.

나는 억울함을 가지고 태어났다.

태어나는 순간 나는 오랫동안 숨을 쉬지 못했고

의사는 죽기 직전의 나를 심폐 소생술로 살려냈다.

이 기억은 어머니의 기억과 나의 기억과도 일치한다.

내가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 이후의 갓난이 시절

기억은 거의 없다.

나는 가끔씩 내가 태어나는 순간이 떠오른다.

가눌 수 없는 억울함과 숨을 쉬지 못하는 고통

 

2 유체이탈

 

1976년 4월 23일 0시 16분

나는 잠이 들었고 동시에 나의 영혼은 집의 천장을 뚫고

끊임없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들어 설 무렵 나는 더 이상

떠오를 수 없었다. 그때 나는 방향을 잃고 미아가 되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3 텔레파시

 

1976년 4월 24일 09시 54분

지구 표면을 맴돌던 나의 영혼이 갑자기 흐릿해졌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따듯한 물기가 느껴졌다.

시야를 흐리던 물기를 없애려 하였지만 잡히지 않았다.

나는 자포자기 하였고 순응하는 대로 영혼을 맡겼다.

그때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나의 영혼은 빠른 속도로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4 죽음

 

1976년 4월 24일 09시 55분

나는 만 하루 동안 죽어 있었다.

아주 작은 삼베로 지어진 망자의 옷을 입은

나의 죽은 육신을 어머니는 끌어안고 흐느끼고 있었다.

나의 시신은 곧이어 화장터로 가야했지만

나의 영혼은 죽은 내 육신 주위로만 맴돌 뿐이었다.

 

5 어머니

 

어머니의 뜨거운 짠 눈물이 죽은 내 육신의 입술 안으로

쉼 없이 밀고 들어간다.

그때 내 영혼도 내 육신으로 함께 빨려 들어간다.

 

 

 

* 에어럴과 마틸다 맥클로이의 인터뷰 참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3 11:08:0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계인과의  소통이 가능하시다니
별빛의 푸른 연대기보다 출중하십니다**

어머니의 간간한 눈물방울에
투명한 소통이  어쩌면 텔레파시의 무한성일 듯도 합니다ㅎㅎ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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