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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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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0회 작성일 19-02-12 22:28

본문

아모르

활연




   이렇게 저렇게 살다가 시도 적을 것이지만 오일장이나 태백 등지의 재래시장에 내다 팔 생각은 없다 독자가 없어서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라는 문장을 애지중지하며 살다가 불태워질 것이다 재는 내 몫이 아니니까 물고기 밥으로 주면 그들도 뼛속이 든든해질지

   연애를 위해서 연필을 깎기도 하겠지만 고무지우개처럼 줄어드는 하초와 조그만 오디 같은 슬픔은 자주 만져주어야겠다

   아모르 무인텔에서는 무전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녹슨 철로와 빈 화차들만 보였다 석탄처럼 까만 눈 번들거리며 동해로 창해 너머로 밀항할까

   나무 속에는 참 많이도 문자가 살지만 펄프 픽션 나뭇잎들은 아무 때나 떨어져 나갔다 연관성 없이 스치는 것들은 많으니까 인연이라고 해두자

   이제 태우러 가자, 폐가 녹아내린 아버지가 마지막 한 말이지만 불타면 통증도 불탈 것이므로 단단한 재를 남길까

   소나무는 긴 뿌리 더듬이로 무덤을 찾아와 관을 뚫고 시체를 파먹는다는데 침엽의 혀가 이렇게 질겨도 되나

   시도 발기도 체 게바라 식의 혁명도 영 시원찮다 오래 핥아주어야 간신히, 시를 쓰면서 자위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치명적으로 놀라게 할-, 획기적인-기발한 발기는 없나 자지가 거대해지는 꿈을 자주 꾸지만 귀두를 만지면 자아가 밝아지듯 모골이 송연해진다

   그러니까 바카디를 마시고 입에서 불을 뿜으며, 파티라도 할까 아무렴, 아모르나 아무것이나

   문자 지독에 빠져 시나 쓰며 살고 싶어도 시로 거짓말하며 살고 싶진 않은데 악어가 우글거리는 강은 시퍼렇고 레테의 강과 라떼가 자주 헷갈린다

   커피는 피가 굳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카페에 앉아 착란의 알을 깐다 날마다 이승이 낯설지만 목젖이 부풀어

   기도가 막히는 한이 있더라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7 12:10:1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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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못 써서 못 쓰는 게 아니라
안 쓰는 거라는 걸 나는 알지, 그도 알지, 다 알지
맘 먹고 쓰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것도

문제는
그렇게 쓰면
막 간지러운 거야, 낯이
없을 게 있으면 도저히 못 견디니까
긁을 수밖에
지워질 때까지, 해서

나는
저 호흡을
다른 호흡으로 늘 존경하는 거야


* 뱀꼬리 - 그래도 아주아주 쫌만 더 보여주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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