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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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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09회 작성일 19-01-14 08:49

본문

물, 음을 던지다 



얼룩진 보폭 아래 
작은악절은 속절없이 무너지는데 
그래도, 뼛속까지 사무칠 일은 없을 것 같았지만

마침 꼴 화음으로 진압되는 세찬 군홧발의 모의
뚝, 뚝 부러지던 파란 관절이 발狂 할 때,
부서지는 물의 무게에서 발光이 돋는다   

가까운 곳부터 허물어지던 음절에는 
물음을 가로 물던 토막이 있었는데

그, 물음은 곡절의 길을 잃었거나, 화인처럼 찍힌 상처가 있었을 터,

그날도 푸른 잎은 자꾸만 아래로 향했고
잘린 뿌리는 차가운 철탑으로 올라가
낮-곁에 박힌 웅그린 낮달을 짊어진 

차가워진 유령에게도 살 냄새가 흘러내려
멈춰선 애척한 둥근 필법은 가슴을 말아 넣는데 

에월을 스쳐 가는 애절을 회상하는 구로舊路.
구로耉老는 공허를 견디는 공허로 저물 손을 꼭 쥐고 야로에 젖는다 

Adagio, 
아다지오
물의 저항은 때가 되면 천천히 시작하는 거야
빛의 줄기를 물고 있던 반란叛亂은 
아픈 물음에 반란斑爛으로 스며들어

그때는 
분홍雰虹이 부서지는 햇살 좋은 오후였으면 좋겠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18 12:42:1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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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러지는 파란 관절이 발광할 때
부서지는 물의 무게에서 발광이 돋는다,

물론 가까운 곳에서 부터 허물어 졌을...
그리고 화인처럼 상처로 남았을...

심오한 시속에 잠시 넋을 놓고 갑니다.
많은 제시와 교감을 얻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살 좋은 오후 노을빛으로 가득한 강물의 흐름이
음악 가득 싣고 와 줄수도 있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잡초인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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