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의 물구나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안양천의 물구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3회 작성일 19-01-02 10:01

본문


안양천의 물구나무<퇴고>



위하수인 아내는 밤마다 배위에 돌을 올려놓고 살길을 찾는다. 적당히 데운 돌이 멈춰선 장기를 움직이게 하나보다. 어떤 저녁은 안양천에 나가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다. 중력에 몸을 맡긴 채 축 쳐져서, 물위로 떠내려 온 활자들을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찬찬히 읽어낸다. 해독하기 어려운 물정도 읽어내고 내친김에 눈 운동도 겸하는 것이다. (멀리서 보면  이상한 좀비 같기도 하다. 유체이탈을 꿈꾸는) 전단지처럼 천변을 떠돌던 사람들이 하나둘 저녁공기 속으로 사라지고 물속에 투영된 집들에서 흐릿하게 불이 켜진다(희망 같은). 전도된 풍경이 위안이 되는 현실, 물구나무선 세상은 어쩌면 그녀만의 유토피아일지도.......기분 좋은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장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관성만 고집하던 피톨들이 자유롭게 역행하며 몸속 사방으로 흩어진다. 아내는 천천히, 물속 깊숙이 가라앉은 배 하나를 인양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14 20:20:0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부턴가 물구나무가 안돼어지는 나이가 되더군요
어쩌면 거꾸로 보는 세상이 그녀만의 유토피아가 된다 해도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목동인 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잘 읽고 갑니다. 목동인 시인님 아내분이 많이 걱정되는 시 ~~물속 깊숙이 가라않은 배...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지나가다 한마디 드리면
아내분의 물구나무보다
바닥에 배구공을 두고 그 위에 배를 얹혀서 엎드린 자세로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배돌리기를 합니다 계속 반복해서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그러면 적체되어 있던 것들이 파기가 되고 순환이 되면서
풀리고 치료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상당히 좋은 방법입니다  참고로 해보세요

Total 6,151건 2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31
눈의 저쪽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1-06
4330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01-06
43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1-06
4328
부엌방 댓글+ 7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01-05
4327 꽃핀그리운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1-05
4326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1-05
4325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1-05
4324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01-05
4323
이끼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1-05
4322 황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1-04
432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1-04
43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1-04
4319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1-04
431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01-03
4317 꽃핀그리운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1-03
43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1-03
4315
그리움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1-03
4314
[압력밥솥] 댓글+ 3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1-03
431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1-02
431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1-02
431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01-02
43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1-02
열람중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01-02
430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1-02
430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1-02
430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1-01
4305
이중 스파이.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1-01
4304
들길에서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1-01
4303
또 다시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1-01
4302
태동(胎動) 댓글+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1-01
4301
달밤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1-01
430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12-31
4299
씻김굿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12-31
4298
억새밭에서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 12-29
429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12-28
4296
검댕 부리 새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12-28
4295
개똥쑥 댓글+ 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12-28
429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12-28
4293
너 벙어리장갑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2-27
4292
구름의 마임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12-27
429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12-27
4290
蓮伊 I - 달밤 댓글+ 1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12-27
4289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12-26
4288
관악산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12-19
4287
달빛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12-26
4286
여름아침 댓글+ 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2-26
428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12-25
4284
서릿발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2-23
428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 12-23
428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12-22
4281
화장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12-22
428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1 12-19
427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12-19
4278
융구할미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12-19
4277
밤에 추적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12-19
4276
밤의 원둘레 댓글+ 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12-18
4275
내공의 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12-18
42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12-18
4273
뒷모습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12-17
427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12-17
4271
역류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 12-17
4270
제 철 맞은 꽃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12-17
4269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12-17
4268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2-16
4267
억새밭에서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12-16
4266
벽돌의 눈 댓글+ 11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12-16
4265
겨울비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2-16
4264
눈사람 댓글+ 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2-16
4263
연못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12-15
4262
하모니카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