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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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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18-10-30 07:50

본문

고물상은 없다

아니, 있다
시절따라 개명을 했다

도시는 자원개발의 진앙이다
개발시대의 역군들이 재활용되어
먹먹한 거리를 누비고 있다

새벽 별 스러지고
바랜 달빛 비칠 때까지
비탈진 골목과 고샅을 지나 
동네 개들의 습한 흔적을 훝는다

골주름 가득한 골판지
찬서리로 지새운 새벽에
무푸렘 바닥수레에 얹혀
지렁이 배밀이로 큰길가
'관악자원'으로 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08 17:19:5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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