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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9 ) 그럴 수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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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35회 작성일 18-10-15 09:57

본문

9
 






그럴 수밖에 없는   

 

석촌  정금용

 

 

 

산책로에 무심한 발길이

하마터면 사마귀를 밟을 뻔 했다

 

산란이 임박한 듯

뒤뚱거리는 갈색 몸을 어디로 옮겨 누우려는지


늠름하던 초록 맵시는 간데없이

가누지 못한 걸음걸이

바람을 못 이겨

 

언뜻 뜨이지 않을 좁은 틈에

품었던 생명을 풀어 감싸는 자연에 맡기려 하는


바스락이던 숨결 멎어가는 


하얗게 덮는 무서리에  

얼기설기 얽혀 스러져 누운 풀 더미 아래 스며들고 


머물기에  터무니없이 크나큰 허공


노닐던 새도

야트막한 가지 끝 찾는 늦가을 저녁 

 

현상은 잦아들어  

색과  모양에 담겨있는 의미를 되새겨 볼 

  

한가득히  

들이쉬고 내쉬는 자연에 숨소리에

귀 기울이다 사위어가는 

나무 아래 그림자들 


고물거리다 

움츠려드는 풀 밑 생명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7 13:53:2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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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은 그렇게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가는 거겠지요.
한 때는 풀섶의 제왕, 섬뜩한 세모형 얼굴에 날카로운 톱니

악녀였거나, 색녀였거나는 이미 지난 일, 후손을 남기고 가려는 몸짓이 거룩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 아래서  삼라만상의  갖은 작용은 
그저  그럴 수밖에 없는  미미한 몸부림 아닐가 합니다^^

어마어마했던 짓까지  포함해서요 ㅎ
낙엽에 스침 정도? 아닐까요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물거리다 끝내 움츠러드는 생들///
저도 매한가지겟습니다만...

자연의 숨소리에 귀기울이시는
초연한 모습
멋지십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 미터 만큼만  비켜서서 보았더라면  빤했을
그렇고 그런  이모저모들

왜 그렇게  힘겹게  헤매어왔던지  속으로 부끄럽습니다
마당 옆에  적단풍처럼요
고맙습니다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  우람한  몇 겹의  느티나무라면
사람은  자그마한 잎사귀에  붙은  개미가  아닐런지요^^

적응할  나름이긴 하겠지만요 ㅎ
인디안 서머 같은  며칠이  다사로워  봄날인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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