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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밤 연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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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60회 작성일 18-10-15 10:30

본문

 

 

 

 

 

 

 

 

따뜻한 밤 연탄 꽃 /추영탑

 

죽기 위해서는 열아홉 개의 꽃잎으로

살아있어야 한다

하나의 처방전으로 열아홉 개의 병을

고치는 환후 깊은 환자여야 한다

 

암술 열아홉, 함께

묘혈의 시간을 기다리는 삶의 꽃부리에서

수정 되지 못한 꽃이 떨어진다

 

호접을 거부하는 몸짓

격렬함이 지나간 꽃들의 간이역

첫 페이지에 묘사가 뜨거운

에필로그를 적어 놓고 떠난 비운의

공주였으나

 

붕어를 산란하던 어느 손에 작은 행복을

쥐어주고

적멸에 든 화녀(花女)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9 11:33:4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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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심했나요? 거기서 좀 망서리던 대목입니다다 ㅎㅎ
불의 여자나? 꽃의 여자냐?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붕어빵을  굽는  어느 아낙에  소소한  따스함을  안기고
자신은  하얗게  재로 화하는
붉게 피었다 지는
 
꽃 같기도
불길 같기도 한  절절함이  좋습니다 만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몸 태워 작은 행복을 안겨주는 연탄불,
붕어빵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연탄불을 고마워하는 서민들이 얼마나 많을까?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가 줄을 잇겠지요?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의 묘사가 신의 경지에 다다른듯 감탄 밖에 안나옵니다
생각의 깊이가 천길, 또는 만길에 가까웠지 싶습니다
많은 건필과 발전을 지켜 보겠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무슨 말씀을?

이 공간에는 쟁쟁한 시인들이 너무 많아, 그런 칭찬을 들으면
오히려 부끄러워 집니다.

습작의 길에 그런 과찬은 당치 않으십니다. 사양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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