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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라니 불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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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662회 작성일 18-09-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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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라니  불길이라니

 

석촌 정금용


 

 

산들이  모여

허공과  땅을 잇는  다리 난간이 되어

산골로  이어지고   사람도 살아

 

핏줄이 당겨   밀물로  몰려와

왁자지껄하다   썰물로 돌아   흩어지는 사람들

 

텅 빈 시가지는  노을에  유리창만  물드는데

 

산골 찾는

빈 가슴은   담홍색  그리움이  얼룩져

익숙했던  입맛도  한 젓가락    누군가가  내민   보따리도  한 아름

 

 

돌아오는  길

소풍 갔었던   산사에 들러보니

 

물도 불도  아니라는데

그것은  분명   초록이 저지른   불장난같아

 

불에 닿은 듯  뜨거워

물에 젖은 듯  촉촉해


붉게 출렁이는   물결이거나

가슴  뜨거워   손을 댈 수 없게   타오르는  불길같아 


아스파라거스 후예로   영원을  맹서하는   탱화로  붉어져

  

불갑사에  붉게 타는  꽃무릇이

물도 불도  아닌

 

누구처럼   떠나지 말라  붙잡아

오도가도   못하는

슬픈 추억이라니

 

꽃이라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28 18:47:3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무릇은  아스파라거스  목에  해당하는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지닌 ,  말린가루는  탱화 재료로  쓰이는
붉은 꽃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년 전에는 엄청난 불장난을 저지른 자가 있어 시끄러웠는데
용두사미로 끝났다는데...

지금은 만산에 홍엽화로 사방이 시끌시끌 하다는데...

꽃무릇은 선운사가 그만이라던데, 불갑사에도 ...

탱화그리는 재료가 탱자가 아니었군요.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이 지른  불길인지라
향은 남고    연기는  사라져  >>>  유자도  탱자도 아닌    꽃이랍니다 ㅎ ㅎ

온통  불갑사가  타올랐지요 ^^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에 물드는 인간이나, 단풍이나...
 모두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야 할 뿐,
단풍은 곱게 물들고
사람은 세월의 냄새를 삭히느라
냄새 풀풀납니다요.
불장난은 산중에서도 시끌시끌 하는군요.
물들어가는 만산에 단풍이야기, 참 재밋게 잘 구경하고 갑니다.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그저  밍밍한  잿빛으로  희미해진다면
꽃도 사람도  울적해 지겠지요

산사에 불꽃은    처연했습니다  >>>  자욱했고요 ㅎ ㅎ
붉어  슬픈 사연으로  남아 .....

현덕시인님  황홀한 계절 내내  아름다우시기 바랍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도 불도 아닌 꽃무릇///

산사에 다녀오신 듯
물론 추석은 잘 지내셨겠지요
어쩌다 불장난에 취하셧나봅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말이 
그렇게  절실한 줄  몰랐습니다

파고드는  視感이    아득한 줄만  알았지요  ㅎ ㅎ
우연히 찾은 산사에서  >>>  한참을  취했답니다^^

테울시인님  차례 소담하셨는지요  **
고맙습니다
석촌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상을 대하시는 석촌 시인님의
시야가 부럽기만 합니다
늘 반복되는 일상이려니하는 마음이라
그저 무심할 뿐이었는데
밍밍한 시각에 색을 넣어봐야 겠습니다
사라지고 재생되는 그 틈새로
시인님의 만물을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춤이건  가락이건
가는 철이  마음을  꽁꽁 묶는 듯 합니다

한뉘시인님  구절초  얼굴로  색칠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ㅎ ㅎ
청초하기 그지없게요 ^^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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