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실에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암실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40회 작성일 18-10-05 01:48

본문

암실에서



(필름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숨을 참아야 한다
아니 죽여야 한다
정지된 피사체와 같아져야
비로소 렌즈에 들어온 모든 것들이
구도를 이탈하지 않는다)

이상하게 내가 찍었던 가족사진은
전부 배경이 중심이었지
사진의 한 구석에서 가족들이 웃고 있네

엄마, 엑스트라는 어때요
분명 무언가 당신을 엑스트라로 살게 했잖아요
세상 모든 주인공들이
점점 외곽으로 서게 되는
중심에서 멀어지게 되는 순간을
당시의 내가 포착한 거예요

가늠자에 과녁을 구겨넣고
궁사의 손을 막 떠난 화살처럼
동심원에서 벗어나는 궤도로
표적에 박히고 나서야 고요해지는
숫자로 기록되는 슬픔

망가진 카메라가 그립습니다
졸업식에서 달걀을 처 맞고
즉사했던 나의 일회용 카메라

그게 추억입니다
사진 한 장 없는 졸업식
가장 의미있는 세레모니죠
사진 없이 여행하는 건
안락사의 고통같은 것

오늘도 육신을 떠난 영정들이
우는 조문객들 앞에서
웃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07 13:48:0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07 13:55:00 이달의 우수작에서 이동 됨]
추천0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들에게 주연을 원하는 엄마들은
엑스트라를 당연시 여겼죠
신선한 서술이 마음을 당깁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실에서 태어나는 진실...
가족과 독립된 자아와 죽음까지
빛과 그림자 속
찾아야할 대상이 무엇인지
숙고하다 갑니다
좋은시 감사~~~^^
좋은 주말 되시어요
창동교님^^

Total 6,151건 3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98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10-09
3980
運舟寺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10-09
3979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10-08
397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10-08
397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0-08
397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10-07
397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10-07
397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10-06
397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10-05
3972
여름 한낮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10-05
열람중
암실에서 댓글+ 3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05
39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10-04
396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10-04
396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10-04
3967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10-04
396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10-04
396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10-04
396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10-03
3963
밤송이 모정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10-03
3962
솟대 댓글+ 2
빰빠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10-02
3961
테러리스트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10-02
396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10-02
3959
모퉁이 집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10-02
395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10-02
3957
농부의 잠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10-01
395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10-01
395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10-01
3954
방수진 댓글+ 1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9-29
395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9-29
395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9-26
3951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9-26
395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9-26
3949
비의 계산서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9-26
3948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 09-25
394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09-25
3946
어머니 화법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9-24
3945
아주까리 댓글+ 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09-23
3944
국수 댓글+ 4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9-23
3943
가을밤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9-23
3942
井邑詞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9-23
3941
점사분골프채 댓글+ 10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9-22
394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9-21
3939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9-21
3938
9월 벼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9-21
3937
종말의 서書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9-21
3936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9-21
3935
돌아갈 즈음에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9-21
393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9-20
3933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9-19
3932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9-19
393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9-18
3930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9-18
392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09-16
3928
낙엽 댓글+ 1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9-16
3927
괴물 댓글+ 3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9-15
3926
형제복지원 댓글+ 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9-15
3925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9-15
3924
비빔밥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9-15
3923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9-15
392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9-14
392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9-13
39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09-13
391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09-13
3918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9-13
3917
옥수수깡 댓글+ 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9-12
3916
leave 댓글+ 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9-12
39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9-12
3914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09-11
3913
시인은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9-11
391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09-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