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타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33회 작성일 18-08-31 12:52

본문

스타킹/ 강만호

한 가닥 올이 바싹 당겨지고,
여자의 가슴이 비치는 시스루가 울었다
두 뺨의 올이 풀리는 얼굴
한 가닥 과오를 바닥까지 파고들어
몸을 버리는, 
둘둘 말린 팬티스타킹을 그리려고
만신창이가 된 파렛트에 붓을 뭉개며
여자의 엄지 발톱에 바를 페티큐어를 고민했다

올이 찢어져 엉망이 된 햇빛을 기우는
거미들은 모두 사치라고 중얼거리며
매듭처럼 투명한 실로 기운 복판을 지켰다

사내 아이는 이모들의 스타킹 신은 다리를 만지며
팽팽하게 당겨진 스타킹을 달아나는 올처럼 쑥쑥 키가 컸다
스타킹 속에서 온전한 흠을 꺼내어
온 몸으로 덮어주며 사랑을 배웠다
엄마의 치마 밑에서 은밀한 가닥을 늘려가던
결손에 대해 우리는 속살처럼 무심했고
해맑은 밀착에 감싸인 세상은 감촉이 좋았다

딱한번 술에 취해서 
둘둘 말려서 욕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엄마의 등을 두드리며 
올나간 스타킹을 바지 안에입고
겨울을 나는 법을 배웠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04 11:13:4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소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팔레트-----외래어 표기가 그렇다는군요

저 개인적으로 봐서는 좀
무게감이 과한 감이 있어 보입니다---신문지 등단을 겨냥하시는듯 보여지는군요

잘 감상하다 감니다





짧은글과 문인이라는 명칭 변경을 하는
1인 운동자로써---저는 그냥 재밌는 짧은글 가벼운 짧은글을 추구하거든요



강만호 문인님

`

강만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소드 선생님.
신문용이라면 신문에 투고하지
마을에 투고 하겠습니까?
다만 저는 습작생이니 습작을 할 뿐입니다.
처음 미술 학원에 가면 아그리파나, 간단한 사물
같은 것을 그리듯
저 또한 사물로 시를 쓰 봅니다
모기향이 그렇고, 5촉 전구가 그렇습니다.
아직 복잡 미묘한 인생을 묘사할 능력이 되지 않으니
사물을 통해서 시를 끌어내는 작업을 해봅니다.
거슬렸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인생을 말할 능력이 없으서리..

소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습작이 끝내고 짧은글을 끝내는 그곳을 말하지요
거의 다수의 사람들이 개구리 논리로 갈아타더군요
그 종이칼이 무슨 신사임당 벽돌뭉치라도 되는지
로댕과 릴케를 떠올리게 하시는군요


`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술이 단단하고도 촘촘합니다,
머지 않아 좋은 소식도 들려주실 분 같습니다.

늘 유쾌한 습작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Total 6,151건 3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91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9-11
3910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9-10
3909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9-10
390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9-10
390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9-09
3906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9-09
390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9-09
390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9-09
3903
외롭지 않아?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09-09
390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9-09
390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09-09
390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09-09
3899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9-09
3898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9-08
389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9-08
3896
시간이 없다 댓글+ 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 09-08
3895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9-08
389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9-08
3893
토란잎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9-08
3892
채석강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9-08
389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9-08
389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08
388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9-07
3888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9-07
388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9-06
3886
쇠말뚝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9-06
3885
오래된 편지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9-06
3884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09-06
3883
별을 헤듯이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 09-06
388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9-05
3881
말의 무덤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9-05
388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 09-05
3879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 09-05
387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9-05
387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 09-05
3876
파리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9-04
3875
초록물고기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9-04
387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9-04
3873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9-04
3872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9-04
3871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9-04
387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9-04
3869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9-04
3868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 09-03
386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9-03
386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 09-03
3865
오래 된 방식 댓글+ 4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9-03
386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9-03
3863 모모는소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9-03
386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9-03
386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09-03
3860
어떤 소망 댓글+ 7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9-02
3859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9-02
3858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9-01
385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9-01
38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9-01
3855
ㄱ의 계절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9-01
385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9-01
38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09-01
3852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9-01
3851
1인가구 댓글+ 2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8-31
열람중
스타킹 댓글+ 5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8-31
3849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8-31
38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8-31
384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8-30
38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8-30
3845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8-29
384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8-29
384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8-29
3842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8-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