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7】감성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감성돔
동피랑
물에 가거던
물때부터 읽어라
조금 앞 대객기
속살 뒤집힌다
조류에 몸을 싣는 놈들
조용히 밑밥을 뿌려라
포물선은 봉돌이 날아가는 방향
초릿대 움직일 때까지
한눈 팔지 마라
챔질에 목숨이 달렸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바다의 섹스
터질 듯 팽팽한 절정
목줄이 원줄을 잡고 휜다
내가 놈을 낚은 건지 놈이 나를 호린 건지
밀고 당기는 순간
물 위로 솟는 체위
앗, 뜰채여
터지는 오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5 12:01:2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오르가슴은 이기는 쪽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동피랑 시인님의 색이
가장 빛나는 시라 생각됩니다
바다의 섹스피어와 자유^^
아마 시인님이 바다의 자유를 몸으로
연기하는 배우이자 변화의 기법을
글로 옮기는 극작가이자 시인이라
생각됩니다^^
동피랑 시인님이 낚아 올린
감성돔 제가 싸들고 허락없이 가겠습니다ㅎ
한 마리 더 잡으시구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놓친 고기는 무조건 고래급이지요.
섹스 다음으로 낚시란 말이 있듯이 죽기 살기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퇴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바다의 세익스피어'뭔진 몰라도 걍 멋집니다.
근데 시인님 '섹스피어'보단 '세익스피어'가 어감이 더 좋다는 지 생각이다는요^^.ㅎㅎㅎ..!!
동피랑님의 댓글

바다의 깊이를 어찌 알겠습니까마는 늘 보는 날것이라서 함부로 대할 수가 없습니다.
생명이 다 거기서 시작되고 끝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쩌다 대나무를 하염없이 잡고 물속 제 얼굴을 낚을 때도 있는데 조과는 없는 게 다행이더군요.
바람둥이 셰익스는 잠시 캐스팅 한 것이라 퇴출시켰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터지는 5자, 오짜, 오타,
좀 낚아본 동피랑님,
빨리 큰 거 한 마리 올려
회 맛좀 봅시다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크릴새우 물고 나 좀 보소 하면 좋겠습니다.
9월 중에 자연산 한 마리 건져지길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타 바르게 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