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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4 ) 휘파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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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29회 작성일 18-08-12 18:08

본문

4




휘파람 소리

                    석촌  정금용


 

 

푸짐한  햇살을   우람한  그늘로  바꾸어  

추켜든  나무 


지르는  매미의  탄성에

   

초록 그늘  나부대는  이파리는

가지에 엉겨  초랭이 방정을  떨고 있다


선득해진  이슬방울이 

돌돌  사무치는  새벽길을 


가무잡잡한 

옥양목 치마를  여미며  떠난 

먹구름은 

양떼 속으로  숨어들고


더  멀리 떨어진  옥색하늘  가까이

 

심리를  꿰는  건들바람의

간들거리는  휘파람 소리에  뽀시락거리는  강아지들 

 

우거진    

어딘들  이름없는  풀  있으랴만


무성한  풀숲 

휘파람따라   무더기 춤을 


코 끝  간지르는  허밍 코러스가

저절로

저절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23 12:38:5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미지에서 휘파람 소리를
끌어오셨네요,

그러고보니
휘파람 소리를 닮았습니다,

건들거리는 휘파람 소리, 가늘고 미끈한 풀잎 소리,
가을을 부르는 유쾌한 소리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볼  가까이 
살갑게  다가서는  바람결이

누군가 부르는  휘파람이었습니다
강아지풀  그 가느다란  몸짓에서도요  ㅎ ㅎ ^^

서피랑시인님  오늘 새벽에  25도를  눈 비비며  확인하였답니다  >>> 시원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내용에 관계없이
누군가에 휘파람이라도 불고 싶은 기분 입니다
더위에도 잘 자라는 강아지 풀,
그 녀석은 휘파람 소리를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춤사위가  그지없이  앙징맞답니다 

바람둥이들이  애호하는  휘파람소리는
계절을  설레게하는  신호음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아지 서너 마리 데리고  휘파람 불며
논둑길을 갑니다.

꼬리 흔드는 강아지보다 고개 숙인 강아지들이
더 많군요.

가을입니다. 누가 뭐래도....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며늘아기가  보리순을
강아지풀이라고    해서  >>> 놀란 적  있습니다

강아지 댈꼬  논둑길따라  후익  소리나게  불어볼까요 ㅎ ㅎ

와장창  갈바람이  소솔거리길 바랍니다 ^^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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