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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25회 작성일 18-08-16 10:44

본문

1
 


한 움큼
                   석촌  정금용



허욕을  비워버린    얼의  독백이랄까
허울만  남아  짓는  허탈이랄까

같지 않은   고집은
용도에   맞춰    다른  크기이지만

모조리   한 줄로   코가 꿰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맑겠다는  뜻으로    칼칼하게  빨았다  해 
허공에   비춰보았다

멀건 속 지닌   허울의  속 것들이
그나마   헹궈져 있어

욕심 없이   바라보는   구름  한 움큼  만큼

가려야  할  몫을   알아야  할
사람은   비어 있고

땟국물까지   빠져나간   
허울뿐인데도

그  사람으로   느껴지는 
그  눈빛으로   다가와    함부로  할 수 없음은

이  무슨 
당찮은   기시감旣視感 일런지

투명하게  비치는   상쾌함일는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23 13:07:0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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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랫줄에 걸린 빨래들을 바라보면 그 집의 가정사가
29 %쯤은 들여다 보입니다.

우리는 늘 30% 미만의 속내를 남에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지요.
한옴큼의 부끄럼 같기도 한... 빨래들....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천인공로 할  규방 감탄사를
만 천하에  비밀스럽게  폭발 시키시다니  ㅎ ㅎ

구름  한 움큼 만큼도  엿보지 않으리요 요요요 ^^

그 짝은  빗줄기가  보석 뿌리듯 한다면서요  >>>> 부럽고 질투납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록 속빈 하늘이라도
더럽지 낳은 내면이 좋습니다.

그동안 온갖 봉사는 고뇌를 털어야 가능했듯이
허공에 휘날리는 한갖 빨래감 일지라도
보람찬 과거가 그속에 이울고,

누군가 찾는 주인이 있어 다시 용이하게 쓰일 순서를 기다리듯 합니다
세상사 그렇게 영글어 가는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맑은  정성이  빨래 만큼 
오롯해 보이는 것이  더 있을까요

손끝에서  요모조모  살펴  널어놓은  손끝  그 여문  끝맛이란  ㅎ ㅎ
밭 이랑  풀 뽑기는  어지간이  하셨남요 ^^

쉬엄쉬엄  사십시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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