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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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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8회 작성일 18-08-05 06:41

본문

* 이스탄불

 

사라진 히타이트 제국의 지평선

붉은 튤립이 화려하게 피었을까

침몰한 태양의 연못인 지중해에서

페가수스의 지혜를 길어 올렸으리

지상의 권좌에 올라 피로 물든 백조들

패쇠된 왕의 문은 폐허가 된 지구라트 단탑(段塔) 위에 빛나고

음습한 안개는 아직도 신화 속 불륜이 숨어

흰 벽 속에 안락을 털어놓기 좋은 곳

유럽과 아시아의 숨 놀이 맥동이 뒤엉켜

메두사와 포세이돈이 뒹굴던 음지였네라

로마 성전 조각 예술의 요람, 눈 먼 자의 도시 건너편 그 도시

오리엔트의 숨결이 영웅과 함께

금석문의 땅을 열고 출몰하는 곳, 또 고양이 눈

미인과 함께 돌로 변한 시대의 영웅이 힘없이 침몰하는 곳

해와 달은 동에서 서로 진격해 흐르고

별들은 남에서 북으로의 대항해 시대

격돌과 화합과 옛 초승달에 바람이 부네

지중해의 물은 증발하여 백마의 날개가 돋누나

 

禪學風流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1 09:27:2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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