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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나무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51회 작성일 18-08-05 11:09

본문

 

 

 

 

 

 

 

 

자귀나무 꽃 /추영탑

 

 

 

가슴을 낱개라 부르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의 언저리로 밀려오는

매미 울음소리 덮고 자던 자귀나무 꽃

털실타래 뭉툭 잘려 허리 묶인 꽃이 되었다

 

 

얼레빗질하던 잎의 손

닐 세운 자귀로 쪼개고 깎고 다듬은 더위는

계절에 걸어놓고, 절반은 풀어진 옷고름

 

 

뜨거운 기다림을 쪽방에 밀어넣고 나니

얼음골 지나온

서늘한 기다림을 매단 지붕말랭이가 달등을 켠다

 

 

한 걸음에 하루씩 딛고 가면

그리움의 시원에 닿을까

한 밤의 눈물샘과 한낮의 열정의 정점으로

만드는 고백이 날개를 달고 능선을 넘는다

 

 

자귀를 짚어 온 목마른 새 한 마리

가뭄이 가둬버린 발밑의 시원한 계류는

언제쯤 듣려줄 수 있을까

잠든 새를 뉘어놓고 너는 길 나선다

 

 

한아름 안겨오는 밤에 우는 매미소리나 덮고

자라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1 09:28:0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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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탁해진    매미가  부르는  서편제 타령에
불콰해진  고추잠자리도

코스모스  감고 도는 
수상쩍은    바람결만  하오리  ㅎ ㅎ

하늘이  저 만큼    >>  멀어지긴  했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추잠자리 어제 고추밭에서 함께 한 잔 했으니
오늘쯤
붉어진 몸뚱어리로 돌아다닐 겁니다.
지나 내나 한 잔이면 숨기지 못할 안색,

멀어지는 하늘에서 푸른 물 쏟아질 때를 기다립니다.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자귀나무 영혼이라도 되듯이
생각의 깊이가 너무 깊습니다.

가슴이 날개처럼 특이한 꽃
어딘가에 지금 필 때 인가요

오래전 직장에서 그 나무 이름을 몰라 직원에게 물어본 기억이 납니다
<자귀를 짚어온 목마른 새 한마리는>
두견 일까요?
자귀새가 토해낸 파열음을 듣는듯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귀는 짐승의 발자국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자귀는, 손소끼, 짐승의 발자국, 그리고 나무 이름...

옛날에 낡은 욕조에 흙을 넣고 옥상에서 기른 적이 있는데 꽃이 실국화처럼
특이하고, 곧잘 매미가 와서 웁니다.
잎도 양 쪽이 다 있는 얼레빗처럼 생겼지요. 그 나무를 끝까지 못 기른 게
후회됩니다. 꽃은 진즉에 피었겠지요. 감사합니다. *^^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척 근사한 1연을 가졌습니다,

매미울음소리
덮고 자면, 가을이 아침을 깨울 듯,


늘 시원하고 멋진 생각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한 년이 아니고,  1연이어서
증말 다행입니다.  ㅎㅎ

매미소리가 자꾸 허물어지는 느낌이 드는
걸로  보아  가을도 멀지는 않은 듯,

그림 같은 세상이 곧 다가오겠습니다.  서피랑 시인님,  *^^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어서 동화를 멋지게 써도 ....

저든 자귀나무 꽃 처음 들어 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 보겠습니다

얼레빗질 수필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실제로는 못 본 것인지 보고도 뭔지 몰랐던 것인지.
전 사실 한국적인 것은 잘 몰라요...

인터넷에서 확인 하니, 참빛은 많이 봤는데 [얼레빗]은 처음 봅니다. 대추나무 백 년 된 것으로 얼레빗 만든 것도 있다고 하네요

[자귀나무]를 찾아보니 쥐똥나무,물푸레나무! 어디선가 들어 봤습니다. 꽃은 정말 화려합니다. 인터넷 상이라 그런지 몰라도...

시조란에 한 수 [자귀나무]로 올려 놓겠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레빗은 빗살이 굵고 사이가 약간 드문 것을 말합니다.  대나무를 잘게 깎아서 촘촘하게 만든 게
참빗이지요.

자귀나무는 한국의 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콩과에 속하는
작은 교목입니다.

익은 열매는 아카시아 열매처럼 여러 개가
함께 한 줄로 들어 있지요

꽃은 향도 좋아요.  ㅎㅎ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해 주셔도 모를 텐데
정말 인터넷으로 보니 상세합니다.
하지만 향은 맡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예전에 냄새로 맡을 수 있게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의 향이니 그리 드세지는 않지요.

밋밋하고 은은한 향입니다.

털실타래를 흐트려 놓은 듯, 가즈런한 꽃잎이 이색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은파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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