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바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들판의 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18-08-11 15:30

본문

들판의 바람


- 박종영


바람의 흔적은 나무의 흔들림으로 안다
거칠 것 없는 들판은 속속들이 피곤한
바람을 쉬게 하는 안식처다.


바람이 불기를 멈추고 의무를 다하였을 때,
자유를 외치며 풀과 꽃들을 향하여
번식의 입맞춤으로 춤을 추게 한다.


산과 바다 험난한 길을 돌아
바람과 비, 처절한 천둥소리 앞세워
드넓은 평원을 지나 세상의 더러움을 몰아내기도 한다.


연약한 것들은 강하게
강한 것들은 얌전하게 길들이며
갖가지 잉태를 위해 교접의 신방을 차려주는 묘약이다.


바람의 얼굴을 호명해 본다
시골 장날 양반 갓 날리게 하는 하늬바람,
갯벌 농게 눈 감추게 하는 샛바람,
혼사 날 받아놓은 노처녀 치마 들치는 마파람,
연인의 가슴에 손을 넣게 하는 된바람,


새로운 바람의 이름들이 
바람의 꼬리를 잡으러 달려가는 기운으로 바람이 분다.


바람의 표정에는 웃음이 없다
바람 부는 황량한 들판의 주인은 오직 바람뿐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4 09:24:5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3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71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8-08
3770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8-08
3769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8-08
376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 08-08
376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8-07
37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8-07
376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8-07
37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8-07
376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8-07
376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8-07
376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8-07
3760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08-06
3759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8-06
375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8-06
375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8-06
375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8-06
3755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8-06
375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08-05
3753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8-05
3752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8-04
375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8-04
375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8-11
열람중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8-11
37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08-10
3747
하행(下行) 댓글+ 2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8-08
374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8-08
374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8-05
3744
자귀나무 꽃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8-05
3743
세월의 일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8-05
374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8-05
374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8-05
374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08-04
3739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08-04
373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 08-04
3737 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8-04
3736
천장을 보며 댓글+ 2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8-03
373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8-03
3734
야시 시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8-03
3733
뽈뽈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8-02
373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8-02
373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8-01
373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08-01
3729
슬그니, 비 댓글+ 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8-01
372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8-01
372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8-01
372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7-31
3725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 07-31
3724
합죽선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7-31
3723
객잔의 저녁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7-31
37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7-31
372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7-30
372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 07-29
371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7-29
3718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7-29
3717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 07-29
371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7-29
371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7-29
3714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7-29
3713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7-28
3712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07-28
37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07-28
3710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07-28
3709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7-27
370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7-26
370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7-26
3706
발묵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7-26
3705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7-25
370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07-25
3703
허공을 딛다 댓글+ 4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7-25
370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7-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