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모퉁이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모퉁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53회 작성일 18-07-05 00:36

본문

모퉁이

활연

먼 데서 사슴이 불어왔다 화관을 내려놓고 초식이 걸어왔다

사슴이 마른하늘 표정을 바꿨다 태풍이 눈을 잃고 불현성 유행이 몰아쳐 왔다

폭풍이 혀를 말아 밀었다 우산살 헐거운 뼈가 몹시 덜컹거렸다

오래전 서간문으로 들어간 건조한 무덤이 안겨 왔다 이리도 차갑고 또 따뜻할까 모순은 몬순 같았다

물속에도 건조한 바람이 불어 묘혈들이 반짝거렸다

사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화관 밑동에 맺힌 그을음, 핏물의 원심력이 입술을 부른다

소용돌이에서 몸의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사슴의 발굽엔 목덜미를 내어준 적 없는 모퉁이가 산다

강턱엔 누떼의 눈이 마르고 악어의 이마를 딛고 허우적거리는 사슴이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0 16:22:5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7-05 00:43

* 거의 초고,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7-05 13:02

몬순이 주는 시풍이* 거의 최고, ^^

시엘06님의 댓글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7-05 18:19

얼마전 태풍과 그 즈음 일어난 사회적 사건들이 생각나는 군요.

언제나 깊게 스며드는 글, 참 대단하신 분이다, 라는 생각 밖에는.

더운 여름, 건강하시길.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701	액사의 꿈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7-25
3700	여름의 겨울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7-24
3699	'아닌 것'을 '아니라' 했는데, 댓글+ 4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7-23
3698	누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7-23
3697	내겐 아직 손목이 없다 댓글+ 2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7-21
3696	이미지 댓글+ 4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7-21
3695	서울 연가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21
3694	옥탑방 댓글+ 2개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21
3693	음전한 기의 댓글+ 9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7-21
3692	나비의 꿈 댓글+ 1개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7-20
3691	뚜 벅이 댓글+ 6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7-19
3690	대장간에 불꽃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7-19
3689	소식 /추영탑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19
3688	기계비평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9
3687	모래 시계(퇴고) 댓글+ 1개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7-18
3686	내가 짠 이유 댓글+ 1개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18
3685	백어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7-17
3684	그만두기를 그만두기를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16
3683	장승백이 /추영탑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16
3682	칠월의 밤별들 그리고 환유(換喩)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7-16
3681	진다 댓글+ 1개	손준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16
3680	구름魚 댓글+ 6개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7-15
3679	시계는 벽에 걸리고 싶다. 댓글+ 6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7-15
3678	노년의 훈장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7-15
3677	모기향 댓글+ 1개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7-14
3676	D:\과제\2012년1학기\영상매체의문학적이해\발표자료\ppt수정중\3333\asdfasdf\수리부엉이\[노모]수지닮은_여자_… 댓글+ 2개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7-14
3675	불곱창 집에서 소의 불춤을 /추영탑 댓글+ 5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14
3674	와온Ⅱ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7-14
3673	비오는 날 오후에 댓글+ 13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7-13
3672	경계 댓글+ 3개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3
3671	몸의 경계에서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7-13
3670	성,스럽다 댓글+ 1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7-13
3669	나뭇잎 제언 댓글+ 6개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7-12
3668	하여지향 댓글+ 16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7-12
3667	가을에 앉아 보세요 댓글+ 10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7-12
3666	슬픔의 속도 댓글+ 4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7-12
3665	담벼락에 묻다 댓글+ 13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7-11
3664	부스 댓글+ 8개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7-11
3663	길 위의 식탁 댓글+ 12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7-11
3662	능소화 /추영탑 댓글+ 1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7-11
3661	바람 따라 댓글+ 3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7-11
3660	행복한 키 댓글+ 6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7-11
3659	한 마리 방아깨비 댓글+ 4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11
3658	뿔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7-11
3657	라디오 숲속 댓글+ 2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6-25
3656	활연 댓글+ 7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7-10
3655	천일 순례 댓글+ 2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7-10
3654	백합 /추영탑 댓글+ 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7-09
3653	사이시옷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09
3652	능소화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7-08
3651	생 한 가운데 서서 댓글+ 9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7-08
3650	돌멩이가 돌멩이에게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08
3649	너를 살았다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7-08
3648	거울을 깨니 내가 깨진다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7-07
3647	쉬어가는 그늘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7-07
3646	알지 못하는 앎*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7-07
3645	책상의 배꼽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06
3644	주머니 속 만다라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7-06
3643	설국열차 댓글+ 14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7-06
3642	쥐의 습격 댓글+ 1개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05
3641	동화(童話) ㅡ 그 많은 미세먼지를 누가 먹어 치웠나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05
3640	잡히지 않는 표정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7-05
열람중	모퉁이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7-05
3638	꽃 봐라 똥이다 댓글+ 2개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7-04
3637	목하 댓글+ 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7-04
3636	나무 벤치 댓글+ 13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7-03
3635	개망초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7-03
3634	남도 대숲 댓글+ 1개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03
3633	끈과 줄 활용법 댓글+ 4개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7-03
3632	몇 권의 생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7-03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