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부스
부스 안 환한 통로는 외계다
어디서 날 찾는 슬픈 숫자와
저마다의 소식을 타전하던 장사진은 온데간데없다
간혹 동전이 경기를 일으키거나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하는 사랑은 또 다른 외계,
통신보안 하며 주머니 속을 더듬던 국방의 의무와
입 벌린 구멍 속으로 음각되고픈 짤랑,
그런 슬픔만 남았다
수음하듯 부재중인 스마트 폰을 뒤적거리고
찾지 못한 오래된 이모티콘에 꽂힌
외로운 진동이 되어 소외되고 또
소외되는 세계
저마다 쌘 놈 하나씩 들고 간다
단절이 울타리 친 보도 위
방음벽조차 이리 견고할 순 없지
무인도에 유기된 무인처럼
수취인 불명의 잔액이 .... 붙어있는
부스,
거미줄이 포획한 창밖의 표정과
머리 없이 진군하는 사람들,
매트릭스를 찾아 난장 난장 난장 한다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참 시를 잘 쓰시는분들이 시향에는 많은것 같습니다. 주패님의 시상의 스타일이 멋있습니다. 주패님의 부스에서 마음을 힐링하고 갑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주패님의 댓글의 댓글

과찬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시 잘 읽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임기정님의 댓글

부스
참 많은 모든 것의 집합체가 아닐런지
요즘들어 공중전화 부스가 사라져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또 다른 부스들이 활개를 칩니다
그중 현금지급기 부스가 제일 좋다는
귀한시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주패님의 댓글의 댓글

통장이 비어서 그 부스는 자주 못 갑니다.^^
활기찬 시인님의 모습 보기 좋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LA은 4월 끝자락을 부여잡고서
헐리웃 볼 [한인 음악축제] 있고
9월 경 [한인회 축제] 있답니다.
필명 [주패]님의 시 '부스'외는 달리
한마당의 축제 벌어지는 곳이지요
[주패]님은 단편 소설을 쓰셔도
묘사에 점수를 많이 얻게 되실 분!!
많이 기대가 되는 시인 이시네요
은파 오애숙 올림
주패님의 댓글의 댓글

먼 곳에서도 꽃은 피고 음악도 흐르고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십시요~~^^
최정신님의 댓글

귀객이 오셨네요
서술과 사유가 신선합니다
자주 와 주십사 청합니다
주패님의 댓글의 댓글

받들고 싶어도 손가락이 아파서,,,^^
늘 젊고 활기찬 기운 만긱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