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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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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79회 작성일 18-07-11 19:03

본문

부스

 

 

 

부스 안 환한 통로는 외계다

어디서 날 찾는 슬픈 숫자와

저마다의 소식을 타전하던 장사진은 온데간데없다

 

간혹 동전이 경기를 일으키거나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하는 사랑은 또 다른 외계,

통신보안 하며 주머니 속을 더듬던 국방의 의무와

입 벌린 구멍 속으로 음각되고픈 짤랑,

그런 슬픔만 남았다

 

수음하듯 부재중인 스마트 폰을 뒤적거리고

찾지 못한 오래된 이모티콘에 꽂힌

외로운 진동이 되어 소외되고 또

소외되는 세계

 

저마다 쌘 놈 하나씩 들고 간다

단절이 울타리 친 보도 위

방음벽조차 이리 견고할 순 없지

무인도에 유기된 무인처럼

수취인 불명의 잔액이 .... 붙어있는

부스,

 

거미줄이 포획한 창밖의 표정과

머리 없이 진군하는 사람들,

매트릭스를 찾아 난장 난장 난장 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5 11:30:4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시를 잘 쓰시는분들이 시향에는 많은것 같습니다. 주패님의 시상의 스타일이 멋있습니다. 주패님의 부스에서 마음을 힐링하고 갑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스
참 많은 모든 것의 집합체가 아닐런지
요즘들어 공중전화 부스가 사라져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또 다른 부스들이 활개를 칩니다
그중 현금지급기 부스가 제일 좋다는
귀한시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A은 4월 끝자락을 부여잡고서
헐리웃 볼 [한인 음악축제] 있고
9월 경 [한인회 축제] 있답니다.

필명 [주패]님의 시 '부스'외는 달리
한마당의 축제 벌어지는 곳이지요

[주패]님은 단편 소설을 쓰셔도
묘사에 점수를 많이 얻게 되실 분!!
많이 기대가 되는 시인 이시네요


                                  은파 오애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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