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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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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8회 작성일 18-07-13 01:44

본문

몸의 경계에서




분명히 마음은
맨 마음은 남겨 두고 맨몸만 왔다
몸은 여덟 시에는 문 안으로 집어넣어야 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마음은 없었지만 
등을 곧게 세우는 일 
마음이 따라올 줄 알았다
엎드려 있거나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생겨날 줄 알았다
노동이 없는 관계로
생산이 없는 관계로
마음은 분명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처럼 있어야 했다
엄마를 믿고 물어보기로 했다
언제나 나보다는 동생은 불안한 존재
그러나 냉장고를 믿어야 했다
몸은 있거나와 마찬가지로
마음도 믿어야 했지만
지금은
분명 몸만 왔는데 생산 없는 출석이 되었다 
어떤 결석처럼
졸고 졸다 
맛있는 마음을 찾으러 집으로 간다
병결이든 병 조퇴이든
경고장 같은 출석부가 걸려 있는
병든 문을 지나면
맛있는 마음과 합쳐질 저 몸,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8 14:07:0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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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의 몸,

아이스크림처럼 냉동실에 있거나
때론 아픈 얼굴을 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따라 걷기도 하는.
마음.

유쾌한 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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