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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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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준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0회 작성일 18-07-16 01:25

본문

진다

나의 눈에 꽃이 피고
나의 발과 손에 꽃이 자랐었다
꽃이 꺾일까 조심스레 만지고
바라보며 웃음꽃을 피웠다
사랑스러워 물을 많이 준 탓일까
그렇게 져버렸다
져버린 꽃 마저도 아름다워 
웃음을 지으며
오늘도 나는 져버린 꽃에게 진다

네가 진걸 아는 나는
오늘이 겨울인줄 알지만 봄인 척하며
너에게 웃음을 지으며 물을 떨어뜨린다 

겨울을 준비해야지
지는 너를 보며 지워야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0 15:34:5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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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다의 가락이 참 청순하다 하겠습니다. 반복되는 언어들을 잘 버무리면 더, 좋겠다 생각합니다. 좋은만남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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