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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1 ) 푸른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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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99회 작성일 18-06-09 10:40

본문





푸른 상처

                           석촌  정금용


 

 

밀주도 숨기고

사람도 숨었던

침침하게  들여다보이지 않는  그곳

 

어제를  까맣게  잊어버린

아침 해가

풍우에 삭은  학도병의 묘비를   밤새 지켜보던

이슬을  말리고 있다

 

닥나무  종잇장처럼

창백한 햇살  한 겹이  곧추선  대나무 틈새로  빗살무늬 진다

 

마디를 잘라

불어보는  피리소리는  제 흥을 주체하기  어렵고

한 낮인데도  어둑한 대밭에는

 

푸른 대창으로  겨누었던  매몰된 흔적을

바람이  풀꽃으로  어루만져

산책로로  변해 있다

 

역사를 할퀴며  지나가던  발길들이  드나들던

대밭 사이 길

 

죽죽 뻗은  장대 깃발이  노을을 붉히는  저녁

상처 입은  초승달이


허공에

외눈박이로  떠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20 18:11:2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 밭에 감추어 두었던 밀주가 생각 납니다
옛 선혈의 풍습을 고스란히 적어 넣으셨군요
술 조롱박이 외 눈박이로 떠있듯 합니다
그 흔적들이 개발되고, 이제 저 먼 뒤편에서 시로 승화되고 있네요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월은 
아무리  맑게  닦아 놓아도

붉은 빛이 스며듭니다
힘이 빠져    절름거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상처의 내력이 궁금해지는 시향입니다
지난날 대창의 내력...
역시 유월의 기억이겟지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풀빛은  풀과 대의  동병상련 비스름한
광란기엔  유일한  현지 조달품

상흔 가혹한  >>>>  기억의 뒷편

대밭은 늘 침침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창 예전 아버님이 해방후 들려 주던 이야기가 떠 오릅니다
일본 앞잡이를 향해 달려갔다던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십시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외로  뚜렷한  엇된 광란의  뒷 모습
불망의 필름입니다

상잔의  흉터이지요
피리소리도  그래서  처량한듯 합니다

임기정시인님    비가 내립니다 >>>  논물 담기듯  풍성한 주말 되소서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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