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이미지8】신의 눈물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8】신의 눈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6회 작성일 18-05-11 13:11

본문

【이미지8】신의 눈물

붉게 출렁 되던 포구 한쪽,

하루 멀미를 토해내던 낡은 폐선弊船 한 척이

울걱대던 저녁을 까맣게 묻혀왔다

하얗게 다녀온 개선행진곡은

홀로된 까망을 물어뜯는 소리표가 되고

좀 벌레처럼 쏠아 놓은 고혈단신은 사막으로 간다

그 후는 금세 저물었으니

그전의 신기루는 낙타 등에 올라 둔주의 길을 재촉한다

너덜너덜해진 뱃머리, 녹이 찬 신창으로 모래바람은 고독이라는 유물을 출토하고 있다

얼룩무늬 혓바닥으로 말라가는 빛바랜 비릿함은

양치를 해도 헹구어지지 않는 그런 더러운 기분인데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킁킁 앓던 홀로 누워있는 고독은

死의 뼈를 도굴하고,

모래구덩이에서 탕진되어가는

유배된 가쁜 숨 하나 가슴뼈가 말라가는 동안,

녹슨 밤은 적양積陽을 거머삼킨다

낡은 페이지를 덮는 적토가 늙고 병든 폐선廢船 한 척을

포구에서 추방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7 15:47:1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5-11 15:32

항구에 폐선속으로 지나간 세월이 출렁이듯 합니다
붉은 노을이 잠시 머물며 가슴에 응어리를 토하듯한 풍경 입니다.
생각의 소재가 참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시상 같습니다
좋은 시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5-11 17:00

하필이면 왜 신일까 싶습니다만...
저 헌신들은 썰물에 내다버리고
문득, 새신을 신고 팔짝
뛰어보고 싶네요

요즘따라 포구로 쓰레기들 잔뜩 모입디다
어쩜 비릿한 풍경이지요

한바탕 파도가 그리워집니다
감사합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61	모자이크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6-05
3560	빛을 찾는 그들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6-05
3559	홍채옥 댓글+ 1개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6-04
3558	한산도 댓글+ 7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6-02
3557	흑행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6-01
3556	도시철도에서 댓글+ 2개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5-31
3555	넝쿨장미 지다 2 /추영탑 댓글+ 1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5-29
3554	그날 밤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29
3553	대나무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5-28
3552	허공의 두께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5-28
3551	물의 門 댓글+ 6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5-28
3550	왼발주의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5-27
3549	넝쿨장미 지다 /추영탑 댓글+ 1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5-27
3548	장미, 너는 댓글+ 2개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5-27
3547	간디를 보다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5-27
3546	몽골 단상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5-26
3545	좀 낡은 연애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5-26
3544	틈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5-26
3543	화투와 불장난 댓글+ 2개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5-26
3542	청가뢰 조문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25
3541	운동화 세탁소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5-25
3540	심금 心琴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5-24
3539	우화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5-24
3538	파업 댓글+ 3개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5-23
3537	욕실에서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5-23
3536	풀은 바람의 첩자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5-22
3535	알지 못하는 앎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5-22
3534	어긋남에 대하여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5-22
3533	이명耳鳴이 된 모래반지 댓글+ 18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5-22
3532	부잣집 초상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21
3531	매물도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21
3530	주시점 注視點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5-21
3529	푸른 집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5-20
3528	사랑의 퇴로 /추영탑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20
3527	성묘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5-20
3526	분실물 보관소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5-20
3525	한강은 선유도가 있어 유유히 흐른다 댓글+ 18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5-20
3524	산사에 와서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5-20
3523	너랑 살아 보고 싶다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5-20
3522	용문사 은행나무 / 운산 김기동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5-19
3521	우정의 간격 90도 - 짝사랑의 느낌 댓글+ 4개	류니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5-19
3520	그래서 민들레는 평생이 봄날인 것이다. 댓글+ 1개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5-19
3519	매듭 댓글+ 1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5-17
3518	어설픈 천기누설	복화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5-17
3517	장미rose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5-17
3516	풀리지 않는 인도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7
3515	오월, 네거리에 서다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5-16
3514	유리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5-16
3513	【이미지7】모더니티의 얼굴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5-15
3512	【이미지10】섟 댓글+ 6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5-14
3511	[이미지 14] 황초의 기도 댓글+ 16개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5-13
3510	[이미지 10] 깊어 보이는 원점 댓글+ 1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5-12
3509	(이미지10) 눈사람 소년의 왈츠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5-12
3508	( 이미지 16 ) 거주지를 몰라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5-12
3507	【이미지10】푸른 밤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5-12
3506	(이미지 10) 세월의 풍차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5-12
열람중	【이미지8】신의 눈물 댓글+ 2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5-11
3504	이미지 10, 돈부자 말고 땅부자 /추영탑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5-10
3503	[이미지 12] 좌판의 시간 댓글+ 2개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5-10
3502	( 이미지 5 ) 헌 책방의 추억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5-10
3501	멸종의 방주 댓글+ 1개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5-09
3500	(이미지14) 어둠의 빛이고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5-09
3499	( 이미지 15 ) 빛의 몰입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5-09
3498	(이미지 11) 총구멍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5-09
3497	이미지15)물의 사랑법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08
3496	[이미지 13] 안과 밖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5-08
3495	[이미지 14] 노을 꽃에 물든 꼭지 댓글+ 6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5-08
3494	【이미지15】물결 운지법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5-08
3493	越, 樺, 修,目,衾,吐,逸 댓글+ 1개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08
3492	( 이미지 1 ) 가슴에 핀 꽃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5-08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561

모자이크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