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손잔등에 집을 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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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잔등에 집을 지었네 / 최 현덕
이, 뭐 꼬?
화두 한 마디 던진 사이에
손잔등에 검버섯이 집을 지었네
한 채에 가득 찬 그림자에는 목마름이 가득
다른 채에 가득 찬 그림자에는 되새김질이 가득
잠깐 또 뒤 돌아 보니
등짝에도 등골이 혀를 내밀고 있네
입맞춤 할 수 없는 야속한 메아리가
구석구석 그림자 꽃만 피우고 달아났네
눈까풀 위에도 맴도는 그림자 하나 파르르 떠네
내 이름, 석자 위에
우수수 하얗게 내려앉은 꽃송이
때로는 가슴을 하얗게 물들이다 지고
때로는 입 안 가득 설음 만 물리고 가네
한 생각의 경계에 서서
목마름만 가득하네, 밤이슬에도
무뎌져 가는 내 일촉(一觸),
세월의 오라는 빈틈이 없이 무정하네
피륙의 샛수에 북 나들듯 하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최현덕님
오마낫 벌써 손잔등에 검 버섯이라니요?
건강을 되 찾았노라 신나게 세월 속으로 달음박질 했나봐요
작년 내내 자외선에 노출 시키고 추위에 노출 그러니 늙을 말년엔
골병으로 가는 걸 미리 예방해야지요 동생아
말년엔 백약이 무효라요 지금 부터 자기 관리 해야지요
영웅 호걸도 세월은 이길 순 없는법 ...... 어떤 여건에서도 희망으로
긍정의 마인드로 살기를 이 누나가 부탁 해요 ...... 사랑하는 아우님!
이 밤 편한 쉼 하시옵소서
최현덕 우리 동생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세월에 장사 있을까요
무작정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누님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에 푹 주무셔야지 잠을 못 드시는군요.
저는 잠으로 충전을 만땅 한 답니다. 무조건 자야돼요 억지로라도 8시간.
주말입니다. 좋은 일 계획하셔서 행복하시길요. 사랑하는 은영숙 누님!
정석촌님의 댓글

베틀가로 불러도 좋을
생의 애환이 짙은 무늬져 파고 듭니다
세월의 오라가 칭칭 동이는 나날이 우일신 입니다
하루하루가 축복인 봄날입니다 건강하셔요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세월의 오라를 안 받을 자 누가 있으리오.
칭칭 감기더라도 숨 만 쉬고 있으면 감사하며 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주말에 행복하셔요 석촌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60대는 유년기, 70뎌는 소년기, 80대는
사춘기 입니다.
선잔등에 그 무늬, 아마 여드름일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저는 손등에 집을 짓고
추 시인님은 입술에 집을 짓고
ㅎ ㅎ ㅎ
감사합니다. 추 시인님!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