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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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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8회 작성일 18-04-25 18:14

본문

 

울음

 

 

3

어른이 되어가면서부터

어린 아이처럼 우는 버릇이 사라져갔다.

그녀를 두 번째 잃었을 때

소리 없이 우는 방법을 스스로 깨달았다.

뒤 돌아 선 그녀는 소리 없이 우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

또한, 그녀를 돌려 세우기 전에는

웃는 얼굴 위로 울음을 터뜨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녀는 늘 그러한 남자를 사랑하였으므로.

 

6

울음소리를 문자로 전송할 수가 없다.

 

2

밖과 안의 경계가 마모되어 갈 즈음에

그녀와 내가 새로운 안과 밖을 설정하였는데

우린 이방인들이 놓고 간 수 많은 우산들을 수집하였다.

그리곤 버렸다.

마치 우산을 처음 본 빗물들이 마구 튕기고 죽어서

새로 떨어져 내리듯이.

 

4

비가 그치고 햇빛이 창가에 걸쳐 있으면

나의 눈물을 그렸던 어떤 화가의 좁은 손바닥을 생각한다.

눈물의 끝처럼 받아 든 만 원짜리 한 장

이윽고 가두어진 구름들

그 화가를 돌려 세우면 눈물이 흐르고 있을 것 같은.

 

5

타인이 그려준 내 모습을 뒤로 돌아다 본다.

울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보고 싶다.

 

1

나를 떠나는

그녀의 하이힐 소리가 불규칙하다.

저 소리가 울음인지 미련인지 오해인지

나는 아직 배우지 못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02 10:20:4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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