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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까부리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56회 작성일 22-06-21 11:30

본문

술 까부리다가

 


오후 한차례 소나기 하더니 바다가 숙변이었다 동사만 벅적벅적하다 날 이리 더워도 한 줄금 비라도 내려 그나마 지낼 만 하다 비 오마 사람 마이 오간 줄 안다 하루 점도록 갇혀 있는 것보다는 덜 지겹다 그나저나 아까 먹었지 싶은데 또 쳥믈에 또 쳥믈이었다 이로 삿갓에 쇄자질이었나 정신이 없고 국수가 돌아간다 고대에 괄시의 가문만 위태하다 지 살다 가만 가는 거지 눈물 흘리면 뭐하노 면내는 매연에 심은 자의 슬픔 그래 불쑥 뜯어 가라 그래도 저어 멀리서 가가 돌아오곤 한다 눈멀다 수족인 멀쩡한가 싶어도 쥐어뜯으러 온다 억시 놀랬다 느지막이 단북교單北橋를 건너다가 눈알 뽑고 사지 다 끊고 술 까부리다가 술을 먹든 그 뭍에 똥이 묵든 바다는 쳥믈에 온품이었다 만족이라는 건 없지마는 이 시간도 십 분 놀지는 않는다 기어코 멧발 도지다 계곡이 열리면 멧부리 돋듯 바람만 드세다 멍산에 간들 뭐하겠노 고비에 간들 뭐하겠노 그어 간들 멀끄러미 바라봐야 할 일 좋은 건수 있으마 고마 집이라도 홀 팔아 가지고 실버대학에 가고 싶어도 좀 편하게 살다 가고 싶어도 그리 힘들다 옥작거리는 이 거리에 지 애비 닮아가꼬 내가 덮어씨고 있으니 도리어 살이 벌벌 떨린다

 




.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26 12:41:0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 기운 높음에 기권을 하는 낭만이 만사형통을 즐기게 하는 모양새입니다
체념을 부릴 수 있다는 특권이 멍청이 코드에도 가득하여 땅 품새와 이어지니 어디 기권이 놓침이겠습니까
부의 향연에서 놓침이 있으니 부득불 마음 향연해야 겠습니다
아득함에 이기적이었다는 후회와 번민이 참을 가져오고 있으니 그만한 운세 통함입니다

grail200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을 20대로 알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연륜으로 읽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신연령이 장년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이제 불혹으로 40세가 됐습니다
저의 시보다 곱절은 나이든 시를 하는군요
시이든 비약이든 독자의 시선에 따라 다르겠죠
저도 시인처럼 훌륭한 시어를 낚는 강태공이 되고 싶습니다
시 잘 읽었고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감사합니다. grail 200시인님
시마을 애착을 갖고 댓글도 놓아주시고요.
가장자리일수록 그 떨림은 더해서,
차린 것도 없는데 조회수 오르면 더 민망하기도 하고요.

콩트 시인님 시 읽고 갑자기 어머님 늘 하시는 말씀에 귀에 머가 그리 앉아 있었는지...
거저 졸글입니다요.
남은 시간도 알 곡곡 챙기십시요.
감사합니다. grail 200 시인님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어머니의 바다가 뒤틀려지는 날이면
저와 누이에게 늘 그랬던,
같은 여자라 그런지 특히 누이에게 더 심했던,
그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좋은 꿈 꾸시길요, 시인님^^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어머님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구수한 입담은 제게는 보뱁니다. ㅋㅋ~

오늘 하루 멋지게 보내시길요. 콩트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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