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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제 몸을 찢을 때 꽃밥을 터트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884회 작성일 18-03-24 10:58

본문

 

꽃은 제 몸을 찢을 때 꽃밥을 터트린다

 

                              최 현덕

 

몸이 괴로우면 만사가 귀찮아

억만금이 무슨 소용 있겠어

아픈 입에는 약이 우선이지, 그러나

사람이 아파하는 모습을 꽃은 알까

꽃 이파리를 입에 물면 찢는 고통이 사라져

날카로운 촉이 지그시 눈감은 것 외에는

서로 주고받은 게 없는데

 

아프면 세상이야기는 들어오지 않아

환청처럼 지나간 옛이야기만 어른거리지

할머니의 말씀, 어머니의 말씀, 선생님의 말씀,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전신에 퍼졌을 때 진통제는

임시 처방이지만 조용히 말씀에 매달리면

말기 암 환자의 고통은 눈 녹듯 하지

 

세상이 두려울 때가 많아

꽃 이파리는 스스로 제 몸을 째나

매스의 힘을 빌려 내 몸을 째고, 째고 또 짼 나는

생살을 얼마나 더 찢어야 될지 결정 된 게 없어

다만, 한 송이 꽃이 지고 나면 새 잎이 나오듯

나에게도 면역력이 스스로 고민 해 줄 꺼라 믿어

 

아침이 되면

몸을 찢는 화분에 꽃을 바라보지

꽃 이파리들이 말을 걸어와

꽃은 제몸을 찢을 때 꽃밥을  터트린다 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01 11:31:0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은 저를 찢어 아름다움을 발산하는데
나라를 발기발기 찢어놓은 저들의 누구를 아프게 하는지

골백번 고쳐 죽어도 애국자인 저들!
이 봄날에 먼지꽃은 왜 아름다운 꽃에 섞여 피는지...

안녕하세요. 며칠 만에 뵙니다.언제나 잠언 같은 소중한 글에 찬사를 보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휴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들 나들이 가지만 그냥 편하게 방콕에 머뭅니다.
어찌 지내시는지요?
세상의 오염은 인간의 짓일진데
요즘 미세먼지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더군요.
요지경 속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못처럼 휴일을 즐기고 있지요.
편안한 자세로 방콕에 머무릅니다.
어찌 지내시나요 아우 시인님!
봄 기운이 들판에 펼쳐진 허허벌판에 철길과 한판승부를 하고 있지요.
요즘 뜸 하신것 같은데 아우님의 보석같은 글이 그립군요.
날이 좀더 풀리면 손 없는 날 한번 봅시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은 찢겨야 피고
사람은  찢겨야  아무는  엇갈리는  굴곡진 곡절

기다려야 피는 꽃처럼
황홀하게 피는 봄날 되셔요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쉬 석촌 시인님의 정서적 발언이
황홀한 봄날을 맞게 합니다.
고진감래 라고 투병생활의 경계를 훌쩍 넘고 나니
더욱 더 값진 요즘의 일상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TA 재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도록 중간 다리를 잘 놓겠습니다.
타협 종결입니다. 성공적으로 ... ㅎ ㅎ ㅎ
포는 찢어야 먹을 수 있고
상처는 갈러야 아물지요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안녕 하세요 방갑고 반갑습니다

꽃으로 비유 말기 암 환자의 고통을 견주어 봅니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죽엄과 삶의 기로에서
견뎌 내기란 감당 하기힘든 너무 먼 십자가의 길입니다
월욜 부터 그 길을 동행 하려 합니다

우리 아우 시인님! 기도 부탁 합니다  오늘 오후 7시 30분의 특전 미사에
딸의 생 미사를 올렸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편한 쉼 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누님의 가정을 위하여 기도 올립니다.
끝가지 매달리시기 바랍니다.
포기 하는 순간에 병마는 달러들지요.
반듯이 좋은 결과가 올것입니다.
더욱 더 힘 내세요 은영숙 누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의 운명은 찢기면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닐런지요
지난 고통을 접목시킨 글 같아 숙연해 집니다
다시는 그런 아픔 없이 훨훨 나는 시간으로
채우시기를 빕니다
늘 행복 속에 즐거움도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건강은 건강 할 때 챙겨야 할 필연적인 사유가 됩니다만
건강 할 때는 잊고 살게 되지요.
건강 잘 챙기셔서 강건 하시길바랍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명의 변곡점에 선다는 것은 그것은 찢는 심사!
한계를 넘고 싶은 인간의 갈망의 소산이 아닐까요.
절규에 더 가까운 내면의 세계를 투영시켜 사물을 관조 하는  순간!
신과의 마지막 대화 같은 이 앞에서
시는 더 무력해지고 깊은 화두만 남을 것 같습니다.
생은 찢으면 한계를 넘을 수 있을 까요.
그러나 꽃을 제 몸을 째어 피어나 지면 다시는 피는데
인간의 한계는 죽음과 한 판 싸움을 벌려야 하니
이 고뇌야말로 가장 고독한 몸부림이지요.
이 몸부림을 일상이니 신만이 아는 아픔이겠지요.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실 때 건강 잘 챙기셔서
변곡점 경험은 안 하시는게 상책입니다. 힐링 시인님!
그 경계에 서면 세상이 무너지는 법이지요.
늘 위로와 격려의 글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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