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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봄페스티벌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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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chos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8회 작성일 18-04-16 19:11

본문

매화

조성식

차가운 별빛, 서릿발처럼 쏟아붓는

백운산 기슭에서 그녀를 만났다

 

진종일 몸 얼렸다 녹였다

물새처럼 매일매일 삶을 자맥질하는 여인

 

망덕 포구에서 벚굴 익어간다는 소식을

생솔가지에 띄워 보내온다

 

소소리바람이 꽃망울 핥고 섬진강 건너

천황봉 하얀 잔설을 만날 때쯤

 

그녀는 치마를 한 뼘 한 뼘 올리더니

하얀 허벅지를 드러내고

 

벚꽃 숭어리처럼 부푼 내 마음만

포구의 노을에 붉게 물들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19 10:30:2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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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연못속실로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연못속실로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뵙겠습니다. 백운산 기슭의 매화가 생생해서 너무 보고싶네요
남도의 향기가 물씬 풍겨옵니다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choss님의 댓글

profile_image chos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남도의 향과 멋을 찾아
내년 봄
광양에 오세요.
그 멋진 곳
매화 마을에서 봄을 훔처 보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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