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길이 보고 싶을 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잇길이 보고 싶을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1회 작성일 18-02-21 16:37

본문


사잇길이 보고 싶을 때

      

 

 

돌아갈 때는 묻어 있는 흔적이 보고 싶어서

구부러진 고개를 넘을 때가 있지

 

대산을 지나 처녀뱃사공 노래비 아래

흔적 없는 악양 나루,

물끄러미 사연 앞에 섰던 내 모습을 본다

 

쪽배 타고 앉은 강태공의 손끝에서 금빛잉어가 퍼덕이는

이월의 중순,

샛강에서 돋는 눈부신 봄의 소리,

뒷배에 탄 사람이 무어라하는 말도 배경이 되는

늦은 겨울의 옆구리에서

경사진 언덕이 부석거리는 우수경칩을 업고

강을 건너는 소리에  물빛이 간들거린다

 

눈으로 더듬어 가는 길

 

텅 빈 걸음 살려내는 함안 뚝방길 위에

수일 같은 이십 년이 옷 입고 있다

발아래 경비행기 떼의 접은 날개 위로

날아오르는 하늘 꽃구름

 

길은,

환하게 부풀어 허리 펴는데

세월에 긁힌 빗살무늬, 눈꼬리가 무거워도

 

도는 바람개비 앞에서

 

걸음의 흔적 다시 만져보는 것

홀로 아름답더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28 10:27:0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4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351
봄을 깨물다 댓글+ 2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3-22
335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 03-22
3349
봄길 하루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3-22
3348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03-22
3347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3-21
33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03-21
3345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3-19
3344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03-19
3343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3-19
334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 03-17
3341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03-16
334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3-16
33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03-16
3338
명함 바꾸기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3-16
3337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03-15
3336
슬랙라이너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03-15
3335
정선 장터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03-14
333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3-14
3333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3-14
3332
미투 댓글+ 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3-13
333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3-12
3330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3-13
332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03-13
3328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3-13
332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3-12
3326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3-12
3325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3-12
3324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 03-11
33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 03-11
33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03-11
332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03-10
3320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03-10
3319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3-09
33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3-09
3317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3-08
3316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3-07
33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 03-07
3314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3-06
331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03-06
331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3-09
3311
단정한 좌표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3-09
33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 03-06
3309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3-05
33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 03-05
330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03-05
330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3-05
330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3-05
330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3-04
330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03-04
3302
천 개의 첫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3-04
330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3-03
3300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3-03
329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0 03-03
3298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2-28
3297
수레바퀴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2-28
3296
바다 책 댓글+ 1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2-27
329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2-27
329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2-27
3293
나의 마감법 댓글+ 4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0 02-26
3292
바르는 향기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2-26
329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2-26
3290
알가(Argha) 댓글+ 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 02-25
3289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2-23
3288
타태 墮胎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2-23
3287
투명한 곡선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2-23
3286
에포케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2-22
3285
그을음으로 쓴 댓글+ 10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02-22
3284
마트 카트 댓글+ 2
한양0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2-22
328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 02-21
열람중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02-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