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뒤태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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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뒤태 /秋影塔
구름이 밤하늘의 야화로 보일 때
구름의 꽁무니에 실려가는 달빛은 무겁다
나뭇가지 하나를 휘어 시위를 걸고
화살을 당기면 꼬리별 몇 개 이슬처럼 쏟아져
생각 없이 생각을 키울 때 술 생각이
끼어드는 것은 방정이겠으나 그 나뭇가지는
지금도 별을 쏘아대고 있는지
언제나 은밀하게 가려져 있던 당신의
마음 골에 칼 같은 붓을 대는 것은
당신의 안부를 묻는 내 방식이어서
나는 세상의 술도 빌려 보는 것인데
그때마다 구름의 뒷태로 멀어지는 꽃이 있다
그래서 밤은 비워지고, 생각이 부러질 때
누선까지 연결되는 꼬리별이 흘린 이슬 몇 방울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3-11 11:23:2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어찌되었던 밤이 비워지고
생각이 자신의 뜻처럼 안되고 부러질 때
꼬리별이 흘리는 눈물 같은 것은 없었으면 합니다.
구름의 뒤태를 잠시 따라가 봅니다
너무 생각이 깊은 글 몇 번을 읽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생각도 느낌도 다 허상입니다.
그저 술 한 잔 앞에 놓고 생각에 잠겨보는 겁니다.
구름이 멀어지면 그리움은 뒤를 따르고 또 다른 구름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한 주의 시작입니다.
강건 하시기를 빕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마을 젊은 오빠 시인님!
오마 반가워요잉 ㅎㅎ
구름의 뒤태도 연구 했시유??
누선가지 연결되는 고리별이 흘린 이슬 몇 방울//
멋져라우??!! 시 공장 경기 좋지라우??
감사히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히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옴마야!
우짠 일로 갑자기 사투리랑가요?
은 아닌 금시인님,
오늘은 봄비가 하염 없이 내려 온 하늘을
구름 한 장으로 덮은듯,
앞 태도 뒤태도 볼 수가 없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가지걸어 시위를 놓는 능청에
싯 구슬이
도르르 구릅니다
추영탑시인님 소쿠리 대고 담으셔요 족히 두 말가웃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두말 가웃은 어림 없고 두홉 5리는
되겠습니다. ㅎㅎ
시가 되고, 시를 부르는 봄.
싯구슬 많이 굴리세요. 석촌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