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6】3월, 봄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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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6】3월, 봄의 혁명
몽우리로 숨겨진 밀서가
서울역 광장으로 모여든 빛의 독립군에게 은밀하게 전해졌다지
북위 37. 동경 126. 문을 열고 저항의 결사대가 광화문으로 향했나니
한산섬 달빛 아래 강강술래 하던 함성이 저 멀리 인왕산까지 달구었다지
혁명은
자주독립을 외치며
독립선언서를 쥐고 산등선을 붉게 물들였으므로
탑골공원 봄이 오는 길목 카레 맛 나는 꽃의 봉기는 만세를 외치면
종로 거리로 팝콘같이 노랗게 툭툭 튀어 올랐다지
저기,
저 3월의 봄날
시청 앞 광장으로 하늘이
제빛을 키울 때, 남산은 푸르게 다가오고
덕수궁은 환향한 꽃대 위 풍후風候 돌리는 연정으로 붉은 열병을 앓았다지
그날도 그러했을 거이니
만세의 기쁨과 아픈 눈물로 피었을 삼월의 봄
바람과 빛의 혁명은 무단통치에 서로의 몸을 더욱 끌어당기던 날
오늘도 그렇게 떨쳐 일어났으니
앞섶 가리지 못한 꽃잎 켜켜이 아팠던 멍울을 세우고 뜨거운 가슴을 내놓을 것이니
그대여!
저항의 칼날로 몽우리 진 가슴을 도려 내주게
그리하여, 항거하던 유혈의 불꽃은 핏빛으로 쏟아내는 거친 숨의 행진일 것이니
바로 그날,
그것은 삼월의 봄
기다리지 마라! 봄의 혁명을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썩어 물든 사회를 향하여
가슴 아픈 정곡을 예리하게 찌르듯 합니다
어디에 계시다 가끔씩 오셔서 깜짝 놀라게 하시고
오늘도 어디로 가시려는지요
흔들거리는 세상을 향하여 진정될 때 까지 자나깨나 좋은 시로
보답하는 길 밖에 없다는 생각 입니다.
늘 평안 하시고 가내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삼월의 혁명을 새삼 뒤돌아보게하는 시향입니다
그 봄이 더욱 큰 평화로 이루어지길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