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4] 순백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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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사랑 / 최 현덕
그대는 함박눈 같은 순백의
하늘과 땅을 수놓는
꿈결 같은 눈송이가
그대의 숨결 인가요
숨겨진 시간 속에
다가오는 콩닥거림이
그대가 허락하는 만큼의
작은 가슴 인가요
길 위에
순백의 눈발이 날리는 날
하늘이 내어준 만큼
내 발자국은 편지를 써요
저 먼 아득한 곳까지
천설(天雪)이 녹는 날까지
하얀 여백에 내 발자국의.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20대에 미팅장에서 기다리던
설레임
그땐 눈이오나 비가 내리거나 걷고 싶었죠
마냥 그렇게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그 때, 그
사랑이여!
설레임, 긴장, 애닮음, 기타 등등...
그냥 마냥 좋았지요. ㅎ ㅎ 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포근한 봄날입니다.
기지개 활짝 펴셔요. 오늘 같은 날!
김태운님의 댓글

눈발 백지로 쓴 발자국 편지
마냥 하얀 여백의 편지
순백의 사랑이라 읽습니다
하늘이 내려주신 만큼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그냥 좋았던 기억들....
저만치서 쓴 웃음만 짓고 있내요. ㅎ ㅎ ㅎ
감사합니다. 봄비가 올듯 지푸린 날씨입니다.
그곳은 어떤지요?
내내 건강하십시요. 테울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이렇게 감칠 맛나는 사랑시 모처럼 읽어 보는 것 같습니다
늘 한 수 높은 글처럼 느껴져 부러움이 배가 합니다
많은 건필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쑥스럽습니다.ㅎ ㅎ ㅎ
아련한 추억의 그 시간속을 그냥 톡톡 짚어봤습니다.
새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남정네의 사랑이 이렇게 나긋나긋하면
여인네는 어찌하라고 그러십니까
꽃들이 다 녹아내리겠습니다
순백의 사랑때문에 봄날이 빨리 올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편안한 밤 되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야밤에 웬 아낙인가 했더니
나긋나긋한 울 갑장님이셨군요.
봄꽃이 꽃망울을 터치려고 봄 햇살을 당근질하는 요즘
나비들이 제철을 찾아 들판을 찾아 듭니다.
포근한 봄 볕에 건강하시길요. 강신명 시인님!